경남도는 대형 화물차 통행료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특대형화물차는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5000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인하를 위한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출퇴근 할인, 지역민 할인은 중장기 과제로 시민단체·부산시·거제시 등과 지속 협의해 인하 및 시행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거가대교의 통행료는 고속도로 중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과 비교해도 ㎞당 5배 정도 비싸고 경부고속도로의 27배 수준에 달해 주민과 물류수송 차량이 통행료를 부담하지 않으려고 먼 길을 돌아 운행하면서 물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고 주민 불편도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직장인은 한 달 최소 25만 원, 특대형 화물차의 경우 최고 300만 원가량의 통행료를 지출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 때문에 과중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주민들이다. 거가대교 통행료 산정은 근본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이번 대형 화물차에 대한 통행료 인하 조치는 만시지탄이다. 앞으로 출퇴근 차량과 지역민 차량에 대한 할인을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하기 위해 경남도와 부산시, 관련기관의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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