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이하 아동 소생율은 1.3%…전국 최저
최근 5년간 경남도내에서 심폐소생이 필요한 심정지 환자를 이송한 결과 100명당 5명이 소생하고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도내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을 보면 총 8287명 중 5.1%인 422명이 소생하고 94.9%인 7865명이 숨을 거뒀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681명 이송에 31명 소생, 2015년 1705명 이송 69명 소생, 2016년 1583명 이송 96명 소생, 2017년 1564명 이송 110명 소생, 2018년 1754명 이송 116명 소생이다.
경남의 소생율이 전국보다 낮은 이유는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과 무관하지 않다. 2018년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보면 경남은 평균 9분으로 전국 평균 8분에 비해 1분 늦은 것으로 나왔다.
보통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 즉 골든타임은 4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구급차의 도착시간이 환자의 소생율과 직결되는 것이다.
소 의원은 “시·도간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고 대책을 촉구하며,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생존율이 100명중 3명에 불과해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 정부차원의 원인규명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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