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축제 성공 비결은 ‘맞춤형 교통대책’
진주 10월축제 성공 비결은 ‘맞춤형 교통대책’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10.14 18:4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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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자발적 동참한 시민이 숨은 조력자
경찰·교통봉사단체·공무원 등 삼각벨트로 만든 합작품
진주시 10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진주시 10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진주시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지난 1일부터 13일 동안 펼쳐진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진주 10월 축제동안 일궈낸 원활한 교통소통은 성숙된 시민참여의식, 교통봉사자들의 노력, 세심하게 마련된 맞춤형 교통대책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 과다유입으로 교통대란이 있을 거라는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축제장을 찾은 외지관광객과 시민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발적 동참으로 시가 주도한 맞춤형 교통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내내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 임시주차장과 주요 교차로 등의 교통상황 및 교통 문제점 등을 실시간 파악하고 즉시 해결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통소통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는 이번 축제장을 찾은 차량 중 2만4466대의 차량은 임시주차장을 이용하게 하여 축제장 교통체증을 해소했으며 셔틀버스 이용객은 15만8952명, 진주역이용객은 1만7414명, 외지관광버스는 328대가 진주를 찾았지만 이들에게 제공된 교통편의와 주차대책은 빈틈이 없었다.

이는 축제장 하면 교통대란, 교통체증을 먼저 생각할 정도로 전국 지자체에서는 축제장의 교통대책이 문제였는데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진주 10월 축제에서는 교통의 문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축제장 교통대책의 모범적 모델이라 하겠다.

또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찰, 교통봉사단체, 공무원 등 9000여명은 관광객과 차량이 안전하고 교통사고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하여 축제장을 찾는 차량의 통행안내, 전용차로 질서유지, 임시주차장 이용 유도와 셔틀버스 운행 관리, 라바콘 9.1km에 교통시설물 설치 등으로 교통편의 제공과 소통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축제장을 찾는 외지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임시주차장을 5개 권역별로 고속도로 IC 진입도로변 20개소 1만620면, 진주시민 생활 주차를 위해 11개소 780면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주차가능 장소를 확보하는 등 총 31개소 1만1400면을 마련해 맞춤형 주차 편의를 제공했다.

시는 축제기간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하여 시민들에게는 자가용을 운행 안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9월 중순부터 시내버스에 ‘대중교통 이용하기’ 현수막을 달고, 택시는 ‘자가용 운행 자제하기’ 깃발을 부착하여 운행하도록 하고 대규모 아파트 등에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축제대비 교통대책 분위기를 선도적으로 조성해 교통소통에 기여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홍보한 진주시는 시내버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시내버스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3개 노선에 시내버스 10대를 1일 37회 증차 운행했으며, 외지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는 전년대비 12대를 증차한 65대를 5개 노선에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외지관광객에게는 교통종합안내문 제작 배부와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임시주차장 위치등록으로 길 찾기를 용이하게 했고 축제장 가는 시내버스 정류장 위치 표기를 해서 외지인도 시내버스를 쉽게 탈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해 야간에 축제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의 도시 위상에 걸맞게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교통질서 유지에 협조해준 성숙된 모습이 세계최고 수준의 시민의식이었다”면서 “축제 기간 내 교통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시민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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