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5년간 소생률은 전국 평균 6.6%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10세 이하의 아동 소생률은 1.3%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0세 이하의 이송인원은 152명이고 이중 2명만 소생했다. 경남의 소생률이 전국보다 낮은 이유는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과 무관하지 않다. 2018년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보면 경남은 평균 9분으로 전국 평균 8분에 비해 1분 늦었다.
급속한 노령화와 비만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 즉 골든타임은 4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구급차의 도착시간이 환자의 소생률과 직결되는 것이다.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도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거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 아울러 응급처치 상설교육장의 설치 운영도 검토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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