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본격적인 철새 유입에 대비해 도내 철새도래지, 하천변에 대한 예찰, 소독 및 모니터링 검사를 시행하는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지난 12일 충남 천안 봉강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되는 등 철새 본격 도래를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위험성이 높아져 도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주요 철새도래지 9개소에 대해 31일까지 시·군의 철새도래지 방역상황 및 인근농가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반은 도 동물방역과 및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으로 7개반 14명을 편성해 매일 소독차량을 동원한 소독실시 여부, 탐방객이 많이 다니는 곳에 발판소독조 설치 여부, 현수막·입간판·차단띠 설치 여부, 주변농가의 소독시설 정상 작동, 그물망 설치, 방사사육 여부 등 방역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결과에 따라 방역관리가 미흡한 시·군은 현장지도 및 개선 조치하고 축산농가에서 소독 미실시 등 방역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김국헌 도 동물방역과장은 “야생조류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철새도래지 예찰과 소독, 축산농가의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며 “농가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사육 가금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관할 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동절기 특별방역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철새도래지별 전담예찰팀을 구성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시·군과 농협 공동방제단이 보유한 소독차량으로 철새도래지와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주1회 분변검사와 함께 인근 오리농가에 대하여 상시예찰 검사 등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야생철새에 의한 가금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사그물망 설치(보수)·문단속 철저 ▲방사형 가금 사육농가의 가금방사 사육 및 잔반 급여 금지 ▲가금 사육농장의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을 지도·홍보하고 있다. 노수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