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의 관심과 배려가 생명을 살린다
기고-나의 관심과 배려가 생명을 살린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17 13:5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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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노/진주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최규노/진주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나의 관심과 배려가 생명을 살린다

정부의 몇 년 전 교통사망 사고 통계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로 연간 5000여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23조7000억 원이 넘어 국가예산의 6.1%와 맞먹는 규모라고 한다.

작년에는 교통사망 사고가 약 3500명 수준으로 상당히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 비해 교통사망사고는 약 13% 감소하였다고 하는데 OECD 국가 수준에 아직 한창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도 기점으로 하여 계속 감소 추세이나 작년 22명에 올해는 현재까지 1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지역에서 대부분 교통사망 사고의 유형은 차대 보행자, 차대 오토바이, 자전거 사고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교통법규위반에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이런 사고들을 보면 운전자나 보행자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있었다면 충분히 예방 할 수 있었던 사고이므로 사고 당사자나 가족들을 볼 때면 매우 안타깝다.

정부 및 각 해당기관에서는 사망사고를 줄이기 차원에서 선진교통 문화 정착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아직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은 운전자나 보행자의 작은 관심과 배려에서 시작된다.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행자는 운전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할 때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사회적 비용도 그 만큼 줄어 들 것이다.

옛 속담에 세살 버릇 여덟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요즘 노인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도 어릴적부터 교통안전 교육이 전혀 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 시대에는 자동차가 인류 대혁명의 산물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도 못할 일이었지만 그래도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과 배려 교육만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이제부터라도 어릴적부터 체계적인 교통안전교육이 제대로 된다면 멀지 않아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교통사고 비용과 같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는 작은 습관의 힘이 최고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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