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서경요양원에서는 지난 16일 입소어르신들과 입소어르신 가족 분들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하는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 10월 틔움버스 공모에 선정되어 어르신들의 장거리 나들이를 계획할 수 있었다. 꽃향기 그윽한 순천만국가정원을 돌아보며 오랜만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어르신들을 보면서 덩달아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갖가지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사진도 찍고 윷놀이도 하면서 모자, 모녀, 부부간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들이를 진행하는 동안 어르신들은 “참 좋다”, “고맙다”고 말했으며, 입소어르신 가족분들은 “어르신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 틔움버스 관계자 분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경요양원 관계자는 “보호자분들이 휠체어를 밀면서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힘든 내색도 하지 않으시고 어르신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어서 도리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며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꽃들의 향연 속에 푹 빠져서 자녀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우리 어르신들의 마음에 자녀들의 따뜻한 온기가 오래도록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서규 지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