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특정 소수업종에 의존…저부가가치 해소 걸림돌
경남경제 특정 소수업종에 의존…저부가가치 해소 걸림돌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10.17 18:28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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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남본부 보고서서 지적, 다각화 절실

경남 경제가 특정 소수업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태로 저부가가치 터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진단이 나왔다.


17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난 16일 발간한 ‘경남지역 산업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경남 경제 문제점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등 5개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등 소수 업종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다.

종사자 수·부가가치 기준으로 소수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커 해당 업종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경남 산업 전체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조선업 불황이 통영, 거제뿐 아니라 경남 전체에 퍼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전자부품·의료·광학기기·컴퓨터 등 정보기술(ICT) 산업이나 고기술, 고부가가치 산업 상당수가 최근 침체 상황에 빠졌다고도 지적했다.

지역경제 성과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지역 내 총생산(GRDP) 증가율 부분에서 경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도 고기술, 고부가치산업 침체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측면에서는 15∼29세 청년층 유출이 심한 점도 경남 경제의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경남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산업 다각화를 제시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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