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도내에서 2661건의 산악사고가 났고 대부분이 가을 산행 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9~10월에만 221건이 발생해 연간 산악사고 구조 건수의 27%를 차지했다. 산악 사고 유형별로는 일반 조난 666건, 실족 추락 469건, 개인 질환 234건 등 순이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국립공원에서 사고를 당해 숨진 인원만 115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리산처럼 높은 산을 타면 체력소모가 심하고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산악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서 무리하게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가을철에 늘어나는 산악사고에 대비해 최소 2명 이상 함께 등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정보와 등산코스 등은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칼로리 소모에 대비한 비상식량을 챙기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 등산복 등을 준비해 저체온 증상에도 대비해야 한다. 가을 산행은 화창한 날씨만 고려해 안일한 생각으로 유사 시 필요한 물품 준비를 소홀히 해 자칫 겨울 산행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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