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반드시 이뤄내자
사설-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반드시 이뤄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21 14: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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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000억원을 넘게 투자하게 된다. 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15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내방, 이에 따른 2조원대의 경제적 효과, 2만명이 넘는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면서 지역관광산업의 노른자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의 경쟁이 치열하다. 거제시는 최적 생태 조건과 입지를 내세워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후보지인 거제시를 방문해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산림청 평가단은 거제시가 제시한 후보지를 찾아 식생, 입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 설명을 들었다. 거제시는 이날 현장 심사와 서류·발표심사 때 동부면 구천리 일대가 난대수목원 조성지로 최적의 생태 조건과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단에 강조했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는 해양성 난대기후에 속한 지역이다. 식물만 480여종에 이르는 등 500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후보지 산림 200㏊ 중 98%가량이 국유지여서 보상할 필요가 없고 임도, 전기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상태다. 기존 도로가 있고 여러 방향으로 새 도로를 내기에도 행정적, 지리적 문제가 없어 진입로 개설 문제도 전혀 지장이 없다. 거가대교로 부산시와 곧바로 연결되고 남부내륙철도 개설 확정으로 수도권 등 원거리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국립 난대수목원의 거제 유치는 거제는 물론이고 경남 관광산업의 흥행을 좌우할 수 있는 카드다. 거제시민은 물론이고 도민들이 힘을 한데 모아 난대수목원의 거제 유치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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