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신이 남겨놓은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나라-페루
도민칼럼-신이 남겨놓은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나라-페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28 14:4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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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
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신이 남겨놓은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나라-페루

페루는 아마존과 안데스에 인접한 천혜의 대자연과 잉카문명이 공존하는 이국적인 여행지로서 세계유산 등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많다. 페루는 해안, 고산지대부터 아마존까지 다채로운 지형뿐만 아니라, 크루즈, 트레킹, 열차 여행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세계인에게 사랑 받고 있다.

페루관광청에 따르면 페루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10%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페루를 많이 찾는 국가로 밝혀졌다.

특히 페루는 지난해 2018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미식 여행지’와 ‘세계 최고의 문화 여행지’로 선정되었으며,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와 제국의 가장 위대한 유산인 마추픽추는 여행객의 버킷리스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또한 해안가, 산맥 및 열대 우림 지역에서 나오는 풍부한 식재료와 독특한 음식문화가 형성된 페루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로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아직 수수께끼로 남겨진 지상그림 ‘나스카’와 유명한 티티카카 호수가 있으며, 무지개산 비니쿤카(Vinicunca), 사막 속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Huacachina) 등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수백 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가 자리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우아스카란 국립공원(Huascaran National Park)은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페루는 국토가 넓은 국가라 지역마다 기후 특성이 달라 여행 최적기도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 건기 6~9월이 페루 전역을 여행하기엔 가장 좋은 시기이다. 1~8월은 안데스 고산 지역과 아마존 열대 우림 트래킹에 좋은 시기이며 12월 ~2월은 그 중에서도 가장 무더운 여름이며 해안가를 여행하기 좋다. 반면 3~5월, 10~11월 즈음은 여행자 수가 줄어드는 여행 비수기에 해당한다.

자연의 아름다운 무지갯빛 색을 담은 명소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팔코요(Palccoyo)를 추천한다. 팔코요는 쿠스코에서 3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페루의 숨겨진 무지갯빛 산으로, 팔코요의 봉우리와 주변 계곡을 물들인 붉은색, 노란색, 라벤더색의 조화가 만드는 자연 경관은 감동을 선사한다.

비니쿤카(Vinicunca)와 달리, 팔코요는 4800m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여 30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어 짧은 시간에 힘들이지 않고 비니쿤카와 유사한 경치를 볼 수 있다. 또, 팔코요를 꼭 가봐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붉은 강’(Red River)이 있기 때문이다. 산의 미네랄이 녹아 붉은빛을 띠는 신비로운 강을 팔코요 등반길에 만나 볼 수 있다.

페루의 인생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69호수(Lake 69)는 만년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로 페루 서부 와라즈(Huaraz)의 우아스카란 국립공원(Huascaran National Park)에 있다. 해발 고도 4604m에 자리하며 국립공원 내에서 69번째로 발견돼 69호수로 불린다. 눈 덮인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호수 바닥까지 맑게 비추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지구의 반대편, 아직까지 페루는 우리에게 생소한 나라이다. 오랜 시간을 비행해야하고 다른 나라들보다 알려진 정보도 많이 없지만 신이 만들어낸 대자연의 경관과 인간이 만들어낸 불가사의한 잉카문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수수께끼 같은 신비로운 동경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짧은 시간 안에 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사막과 고산, 바다등 색다른 자연경관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페루는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로 아직까지도 숨겨진 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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