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영/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
양재영/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11월 11일 11시,‘턴 투어드 부산’을 기억하자머나먼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자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죽어서도 고향땅으로 돌아가지 못해 그곳에 묻혀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1950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한 전 세계 젊은이들 중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영면해 있다. 이런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턴 투어드 부산’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걸 맞춰 부산에서는 지난 24일 제74주년 ‘유엔의 날’기념식을 시작으로 ‘턴 투워드 부산’행사 11일까지를 올해 첫 ‘유엔위크’(UN Week)로 지정하여 감사주간(24~31일)과 추모주간(1~11일)으로 나눠 평화컨퍼런스,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뜻깊은 행사들이 현충일, 6·25기념식이 있는 6월에만 국한되지 않고 연중 다양한 행사 및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훈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유엔군 소속 참전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으며, 그들의 소중한 희생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되었음을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가오는 11월은 ‘턴 투어드 부산’ 행사 이외에도 학생독립운동기념일(3일), 순국선열의 날(17일) 기념행사가 정부주관으로 진행된다. 많은 분들께서 11월 속 보훈기념일들에 대해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해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10월 마지막 날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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