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人‧人‧人‧人‧人
아침을열며-人‧人‧人‧人‧人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30 16:1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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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人‧人‧人‧人‧人

어느 날 종교인이자 시인이고 철학자인 유명한 교수가 ‘人’5개의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꽤나 인기 있는 TV에서 말이다. 조국이란 사람이 장관이 되었을 때이다. 내용인즉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운 짓을 하는 사람이라야 사람이라 할 수가 있다는 것…백번 지당한 이야기고 우리가 자주 하는 말이 아니던가? 하태경이란 국회의원은 조국을 빗대어 숨 쉬는 것만 빼고는 거짓으로 포장된 인간이라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위선과 조로남불의 가족사기단이라고 혹평 했었다.

대학교수라는 신분으로 쏟아냈던 말, 말, 말들이 겉 다르고 속 다른 전형적인 불평등, 불의, 거짓된 그의 삶을 미사여구로 덧씌운 것임을 알고, 국민들은 분노했으나, 대통령과 여권은 민심을 거스르고, 오히려 똘똘 뭉쳐서 그를 옹호했다. 북한 놈들이 정부당국자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고…이정권의 부패한 인사기용이 처음은 아니었지만…용산참사때 그 지역 부동산투기로 떼돈을 벌자, 국회에서 기업을 후려치고 뒤에서 남편변호비용으로 갈취한자, 병적, 이중국적, 세금탈루, 위장전입…바로 이현령, 비현령이자, 내로남불의 대표 비양심자들이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지 않는가! 참고 또 참아 왔지만, 극에 달한 조국을 보고는 분노가 폭발했었다.

자랑하듯 청문회에서 강남좌파임을 밝힌 조국은 거짓된 공의와 거짓된 정의로 대학 강단과 청와대에서 권력과 특권, 부를 누려왔고, 여권과 대통령의 비호를 받으며 법무장관으로서 연일 검찰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는가? UN과 미국대통령, 입에 발린 말잔치의 외교성과, 글쎄요, 왠지 공허하기만 한데, 임기가 절반이 지난 지금 역대 대통령외유보다 배나 다니면서 혈세를 쏟았는데 자화자찬 말고, 우리의 피부에 닿는 성과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조국을 그렇게 아끼는걸 보면 대법원 판결까지 갈 것 같고 그때쯤 임기가 끝나리란 불편한 심기의 예감인데, 국민들이 용서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수년전만 해도 국방부관리지역 함박도에 인공기가 펄럭인다. 해수부가 실태조사를 하려 했지만 국방부가 막았다는 보도…내로남불 인간들은 돈도 많아 몇 억 원이 파지 줍는 길거리 노인들의 몇 백 원, 우리네 서민들의 몇 만 원 보다도 흔하다. 어쩜 그리 축재의 귀신들일까? 얼마 전 하재현 중사가 공상인가 전상인가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명예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 전‧공상의 돈 차이는 월에만 3000원 수당 차이 뿐이다. 아마도 재심에서 전상으로 바뀔 듯한 여론이지만, 민주화 운동권들 비웃음만 산 것은 아닐지…남탓 만 해대는 집권여당, 지도층의 일상화된 비방과 거짓부렁에 5000만 국민 대다수가 염증에 시달리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줏대 없는 야당 역시 국민을 피로감에 젖게 하고, 꼿꼿장수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나 몇 날 밤낮을 북한과 담판하여 뜻을 관철했던 김관진 전 장관 같은 인물이 생각남은 국민이 의에 굶주렸기 때문이다. 청령하고도 인품이 되는 각료가 이 정권에서는 물러난 전 행안부장관 말고는 없다고 단언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이 그립지 아니한가!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에게서 권력이 나오는데, 이 정권은 자신들이 제왕인양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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