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철저한 대비를
사설-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철저한 대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30 16: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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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인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가 최근 3년간(2016년~18년) 경남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을 나들이 시즌인 10월(3177건), 11월(3090건)에 연중 최다 수준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및 부상자 수에서도 10월(99명·4631명), 11월(104명·4397명)에 평균 수치를 크게 뛰어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가을철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미이행 외 신호위반, 차간거리 미준수 등의 법규위반 행위가 두드러진다. 과속이나 중앙선 침범과 같은 난폭운전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렇게 볼 때 운전자들이 준법 운전을 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을에는 기후조건이 좋아 나들이 차량이 가장 많이 다니게 되면서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에 사고 건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 4계절 가운데 가장 청명한 일수가 많아 운전자의 시계가 양호해 지면서 속도를 높이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가을 행락철에 발생하고 있는 대형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락철 운전자들의 부주의한 행동들이 얼마나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집중력 있는 운전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가을 나들이 철에는 전세버스(33건)가 고속버스의 16배, 시외버스의 2배 정도 더 많은 사고를 발생하고 있어 전세버스 운전 중 차내소란행위나 운전자의 음주운전 등을 하지 않는 성숙한 행락철 이동 문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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