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저비용 고효율' 진주시 안심지역화 사업 효과 톡톡
(창간 9주년)‘저비용 고효율' 진주시 안심지역화 사업 효과 톡톡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10.31 16:57
  • 2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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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제센터 CCTV 현장 시스템 활용 각종 사고·범죄예방

기존 설치된 CCTV 지주대에 바로 설치
1:1 양방향 소통 시스템으로 차별화

5월 설치직후 소중한 시민 생명 구해
국비 4억원 확보 진주시 우수시책 등재
▲ 진주시 도시관제센터

진주시가 추진 중인 안심지역화 사업(안심벨)은 ‘저비용 고효율’로 한대 당 설치비용이 100여만원이 채 되지 않고 타 지자체의 비상벨과는 다르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 등으로 올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를 확보하는 등 정부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안심지역화 사업이란 도시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CCTV 현장 시스템을 활용해 범죄예방, 시민안전, 기초질서 확립, 각종 시정 홍보 등 다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사업으로 시는 진주시 전역에 설치된 CCTV를 도시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사고 예방 및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신고가 들어왔을때 시내 전역에 설치된 2954대 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현장 상황을 추적, 포착해 대응하고 있다.

또한 각종 위급 상황 발생 때는 112 종합상황실과 순찰 차량에 즉시 통보해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해 안전한 진주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시 도시관제센터에는 1개 조 7명 요원이 4개 조로 나눠 근무 중이며 경찰관 3명도 근무 시간을 나눠 관제요원과 함께 24시간 상주한다.

시는 올해 5월 1일 전체 807개 CCTV지주대 중 59개소에 방송설비와 안심벨을 설치해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안심벨 시범운행 첫날인 1일 상봉동 소재 가마못 공원에서 간질환자를 발견한 주민이 안심벨을 이용해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하는 등 시행 첫날부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설치된 CCTV 지주대에 비상벨 및 방송장비만 장착하면 이용 가능
진주시의 안심벨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관내 807개 CCTV지주대 중 59개소에 설치해 지난 5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천전동 2개소, 성북동 2개소, 중앙동 10개소, 상봉동 1개소, 상대동 1개소, 하대동 2개소, 평거동 2개소, 신안동 3개소, 가호동 6개소, 충무공동 27개소, 내동면 2개소, 금산면 1개소이다.

이곳에 안심벨을 설치하는데는 총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는 이는 기존 CCTV가 설치된 지주대에 방송장비와 안심벨만 설치하면 돼 한곳 당 100여만원의 예산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해 향후 시 전역에 설치하는데 약 7억원의 예산으로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안심벨로 소중한 시민 생명 구해
진주시는 범죄예방과 시민안전망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CCTV와 연동한 방송기반 비상벨 시스템 운영해 오고 있다.

운영 첫날인 지난 5월 1일 상봉동 소재 공원 내 비상벨 호출을 통해 “할아버지 한 분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고 119구조대 확인결과 그 분은 평소 앓고 있던 간질 탓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날 시민 신고를 접수한 도시관제센터 모니터요원은 즉시 112 및 119구조대에 현장 출동을 요청했고 현장에서 소방 구급대원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할아버지는 무사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한달 평균 100여건의 안심방송과 시민의 비상벨 이용 실적으로 시민의 안심감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양방향 소통 시스템으로 타 지자체와 차별화
진주시의 안심지역화 사업은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를 꽤했다.

현재 비상벨 사업을 시행 중인 지자체들의 경우 시민이 비상벨을 눌러야 지자체에서 반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주시는 도시관제센터에 설치된 2954대 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비상시 즉각적인 대응은 물론 안심벨과 함께 설치된 방송장비를 통해 도시관제센터 요원과 1:1 화상통화, 지속적인 사전경고방송 송출을 통한 범죄예방, 기초질서 확립, 재난 재해 전파 등을 통해 선제적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범지역과 위법행위 다발지역에 설치된 CCTV 시스템 방송 및 비상벨을 활용해 각종 사고예방 및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쓰레기 투기, 무단횡단, 공원내 음주·흡연, 청소년 비위, 불법 광고물 등 계도 방송과 재난 재해 발생시 상황전파 및 대피 유도 방송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가마못공원에 설치된 안심벨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가마못공원에 설치된 안심벨

 


진주시 안심지역화 사업은 시범사업 시행 이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시민에게 안심감을 심어주는 등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이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행정안전부는 전국에서 많은 지자체들이 CCTV와 연계한 비상벨 사업을 하고 있지만 시민이 비상벨을 누르지 않으면 소통이 불가능한 곳이 대부분인데 진주시는 시민이 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도시관제센터의 모니터링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을 들며 이런 좋은 시책에는 국비를 지원하는것이 타당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는 당초 9월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시비 7억원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시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10월 행정안전부로 부터 국비 4억원을 지원받게 돼 12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국비 4억원에 시비 3억원을 반영해 올해 안에 집행은 하되 설치는 내년 1월경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은 물론 시의회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6월 진주시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책이라며 칭찬과 함께 우수시책 사례로 등재됐다. 또한 백승흥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관제센터의 효율화와 기능향상을 위해 업무 조정 및 조직기구 증원을 건의한 바 있다.

이 시책을 입안한 도시관제센터 김회생 팀장은 “이 사업은 양방향 소통을 통해 시민들께 안심감을 부여하는것이 큰 목표다"라며 "내년 초까지 안심벨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전 시민이 위험상황 발생시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안심감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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