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가야왕도 김해, 2023년 전국체전으로 세계도시 꿈꾼다
(창간 9주년)가야왕도 김해, 2023년 전국체전으로 세계도시 꿈꾼다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9.10.31 16:56
  • 2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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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노력으로 전국체전 유치 확정·체육인프라 확충
스포츠 파급효과로 사회·경제·문화·시정 혁신 도모
김해시가 2018년에 개최한 허왕후 신행길 축제 모습
김해시가 2018년에 개최한 허왕후 신행길 축제 모습

2000년 가야 역사의 도시 김해시가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발판삼아 세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정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 슬로건 아래, 지난해 6월 국제슬로시티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와 건강도시 가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오며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초 부산시와 경합 끝에 따낸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그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2023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체육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로교통, 숙박, 문화관광 등 도시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등 스포츠를 통한 파급효과로 시정 전반에 걸친 혁신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2000년 가야 역사의 도시브랜드를 대외적으로 확립해 세계도시 입지를 구축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27일 전국체전유치기원 시민체육대회가 열렸다.
지난 2018년 10월 27일 전국체전유치기원 시민체육대회가 열렸다.

◆전국체전 유치, 민·관 노력의 결실
민·관에서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해시는 전국체전 유치 홍보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18년 10월 27일 ‘전국체전유치기원 시민체육대회’를 개최했고 11월 11일에는 김해율하체육관에서 ‘김해시민 배드민턴대회’를, 김해하키경기장 및 신어산 일원에서 ‘김해시민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김해시 자전거연맹은 지난 2018년 10월 5일부터 9일까지 ‘2023년 전국체전 유치기원 자전거 국토종주’ 행사를 마련했다.

김해 출신 유명인들도 전국체전 김해 유치 응원전에 가세했다. 골프선수 최혜진, 가수 은가은, 검지, 개그맨 양상국, 신흥재가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이러한 민관의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12월 20일 대한체육회 위원들이 김해시를 방문해 전국체전 현장실사를 가졌으며 올해 3월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홈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24차 이사회’에서 김해시 2023년 전국체전 개최를 확정했다.

김해시는 전국체전을 성공개최를 위해 ‘깨끗한 김해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생활폐기물 발생량 10% 감축과 불법투기 완전 근절을 목표로 시민 실천운동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는 ‘가야왕도 김해 실업팀 합동창단식’이 열렸다.


◆도시 체육인프라 확충
시는 먼저 체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균형 발전을 위해 김해종합운동장을 비롯한 12개의 권역별 공공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주경기장으로 건립되는 김해종합운동장은 설계단계에서부터 태양광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2021년 4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만3555㎡) 1만5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생활밀착형 권역별 공공체육시설은 2023년 체전 전까지 준공을 목표로 활천동 체육관(동부권), 내외동 체육관(중부권), 율하체육공원(서부권), 진영스포츠센터(북부권) 등 4개 권역 12개 시설로 건립되며, 권열별 인구증가 추이와 시민 이용도 및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균형 배치된다.

이러한 시설들은 체전 후에는 문화센터, 키즈카페, 피트니스, 스피닝, 클라이밍, 볼링, 탁구장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남권 최고 수준의 스포츠-문화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스포츠 클럽을 운영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조화롭게 연계되는 선진형 스포츠 인재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스포츠 복지도시 실현을 한 걸음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해시 주경기장 조감도
김해시 주경기장 조감도

◆스포츠 통한 관광효과 극대화
시는 전국체전을 분수령으로 잇따라 개최되는 전국규모 체육행사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해 김해를 대외에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2024년에는 2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소년체전과 8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2025년에는 3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생활대축전 등 크고 작은 체육행사가 연이어 열리며 스포츠를 통한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경남발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건립에 따른 일자리 창출, 3년 동안 대회참가를 위해 김해를 찾는 10만명 이상의 방문객 등에 의한 숙박, 음식점 등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외에도 김해시 대외 이미지 개선, 도시 경쟁력 강화, 동·하계 전지훈련지 입지 구축에 따른 스포츠 마케팅 효과 등 총 27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경제체전, 화합체전, 문화체전, 미소체전 등 2023년 전국체전은 사회, 경제, 문화, 환경, 관광 등 다양한 주제의 시정핵심 과제를 한 대 녹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나비의 날개짓 하나가 거대한 폭풍우을 일으키듯, 체육행정이 중심이 되어 시정 전반에 일으키는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체전을 통해 행정역량을 넓혀 한층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 시켜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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