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 어디까지 왔나?
(창간 9주년)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 어디까지 왔나?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10.31 16:49
  • 2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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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과 기후 변화에 대응, 미래농업 100년 준비하다”
진주 반성일원으로 이전…2026년 준공예정
지난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서 승인 ‘본격화’
경남도수목원과 함께 문화체험 공간 ‘시너지’
57만 6000㎡ 면적 현재보다 2배 이상 확장
초전동 일대 마이스산업단지 조성으로 도약

현재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진주종묘장으로 출발해 1982년 2월 부산 도 청사에서 진주시 초전동으로 통합 이전했다. 기존 연구시설의 노후와 초전동 일대의 도시화 등의 이유로 경남도농업기술원을 밖으로 확장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왔다.


그러다 홍준표 지사 취임 후 진주부흥프로젝트의 초전 신도심 개발과 연계한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이 가시화되며 지난 2015년 1월 이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경남도가 이전사업을 승인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에 본보는 창간 9주년을 맞아 경남농업기술원의 현재까지 이전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사업 일정을 소개하고, 이전 후의 기대효과를 짚어보았다.

 

◆사업개요
이번 사업은 초전동 일대에 있는 경남도농업기술원, 동물위생사업소, 도로관리사업소를 진주 이반성면 대천·가신리 등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이에 도비 1866억원을 투입해 토지 57만6000㎡ 규모에 건축물 6만㎡를 짓는다. 이는 현재 면적 24만3000㎡ 부지의 2배 이상이다.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26년(13년)까지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기대효과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미래농업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 연구에는 빛, 공기흐름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 이전한다면 다양한 작물 시험재배가 가능하고 6차 산업화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구기반이 확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주 이반성면의 경남수목원 근처로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이전함으로써 진주에 더 많은 관광객을 모이고,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기술원에 교육관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며 “경남수목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진주 초전동 일대에 신도심이 들어서면서 진주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초전동 일대 경남농업기술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 한 뒤 이 터를 마이스산업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스산업단지에는 전시시설을 비롯해 호텔과 음식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초전 신도심 개발은 경남개발공사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상황…2026년 준공 예정
경남도는 지난 2014년 6월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5년에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2016년 12월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을 지정하고, 지난해 1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지난해 4월 지방재정투자 심사 신청을 거치고 7월 결과를 통보했다. 이로써 농업기술원 등 이전대상지 최종 확정 및 이전 사업비 확보 계획이 마련됐다.

지난해 9월에는 도지사 주재로 업무관계부서 회의를 했고 10월 결재를 했다. 이로써 이전 예정지가 확정됐으며, 예산 투입시기도 2020년 이후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이 늘어나 당초 2023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2027년 준공 완료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올해 1월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상정을 해 4월 결과를 통보했다. 이로써 공유재산 관리계획 및 청사 신축 비용공개 등 절차를 이행하고 기존 시설에 대한 매각 등 활용방안 및 연차별 안정적 자체재원 확보가 마련됐다.

올해 5월 경남도는 2027년 공사 준공 계획에서 2026년 6월 준공하는 것으로 사업기간 단축을 검토했다. 보상 60% 완료시 토목·건축 공사를 병행하기로 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밝혔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인 이반성면 일대 토지에 대한 보상을 내년부터 실시한다. 공사착공은 2022년부터, 공사 준공 및 청사 이전은 2026년 예정이다.

경남도는 사업기간을 2023년 준공에서 2026년 준공으로 변경함으로써 총사업비 당초 1766억원에서 100억원을 증액해 1866억원을 투입한다. 이것은 보상 착수시기 조정에 따른 지가상승분, 공사 착공시기 조정에 따른 물가상승분, 지장재정투자심사 재검토 사항과 예비비 증가분이 반영된 것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업 예산은 2020년 실시설계에 당초예산 58억, 2021년 설계(보상)으로 156억원, 22년 보상(공사)로 285억원, 2023년 공사비로 244억원, 2024년은 436억원, 2025년에는 425억, 2026년 258억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와 토지보상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사업을 조기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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