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정치권 물갈이 바라는 민심 직시해야
사설-경남 정치권 물갈이 바라는 민심 직시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03 15: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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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5 총선을 6개월여 앞둔 가운데 경남도민의 민심은 현역 국회의원의 재신임보다는 물갈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남도민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경남 현역의원 교체지수는 54.5%였고 재신임 의견은 27.3%에 불과했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재당선 응답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은 경남도민들이 현 정치권을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에 향후 각 정당별로 새로운 인재영입과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공천에 대한 요구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경남의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와 후보 간 지지도는 크게 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변화를 바라는 경남도민들의 희망대로 경남의 여야 정치권이 개혁공천을 통한 인적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경남에서는 매번 총선 때마다 물갈이론이 거세게 일었지만 인적쇄신은 뒷전으로 밀려난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남 정치권이 내년 4·15 총선에서 과거의 행태를 극복해내고 인재영입과 공천물갈이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최근 여야 정치권은 젊은 피 수혈 등을 내세운 물갈이 공천으로 대변되는 인적 쇄신 방침이 표면화되고 있다. 일부 여야 정치인들이 불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정치권은 현역 의원의 평가에서 공천에서 탈락시키는가 하면 당내 경선에서도 교체될 대상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반대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정략적인 공천 물갈이는 경계해야 하지만 새판을 짜야 하는 인적쇄신에 여야 모두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경남 정치권도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 인적쇄신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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