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1)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창간 9주년)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1)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11.03 18:1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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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중심으로 진주의 역사·문화 재창조
▲ 민선 7기 핵심사업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남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레저 공간을 확대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진주성 및 남강 일원.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유등공원 등 건립 랜드마크화

타 부강 진주프로젝트와 연계시 경제 시너지효과 배가

경남도민신문은 창간 9주년을 맞아 민선 7기 조규일 진주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인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옛 진주역 부지 재생 프로젝트다. 이에 본보는 시민이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잘 알고 공감할 수 있도록 ‘부강 진주 프로젝트’란 무엇이며, 어떻게 진주의 변화를 이끌며, 시민에게 어떠한 혜택이 돌아가는지 등 프로젝트 전반적인 추진사항과 앞으로 계획 등을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는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남강변에 자리한 역사, 문화, 예술 등 사회 전반의 인프라를 최대한 살려 문화예술 도시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탄탄하고 새롭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남강을 중심으로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을 비롯한 역사·문화·예술·레저 공간을 확대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문화도시 지정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의 도시 진주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고 건설하기 위해 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민선 7기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조규일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인 남강 속에 녹아 있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 진주시민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재창조해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문화와 관광이란 굴뚝 없는 산업으로 지역경제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유료화 하던 남강유등축제의 입장료를 무료화 했다. 이는 역사, 문화, 진주를 이야기하면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역사성을 갖춘 유등축제를 유료 입장객만 즐기는 상업적 축제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입장료 무료화를 통해 시민의 축제인 유등축제를 원래 목적에 걸맞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로 치르기 위해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태풍 등으로 2일간 휴장하는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41만 명, 올해 155만 명이 축제장을 찾아 원도심과 전통시장에까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한 몫을 했다.

이처럼 유등축제의 입장료 무료화와 구역 확대로 유등축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의 반열에 오르면서 시가 사계절 유등을 통해 관람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게 유등체험관과 유등거리, 유등테마공원 조성과 유등전시관 조성이다.

지난 2011년 행안부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2년 개관해 창작유등체험관운영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등체험관은 지금까지 유등체험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유등상품 개발활동이 미흡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올해‘유등길에 활짝 핀 할미꽃’이란 프로그램을 개발, 경남문화진흥원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창작등 제작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했다.

또한 경상대LINC+사업단에서 2019년 1학기 유등개발과정을 개설 운영하여 개발된 유등을 올해 남강유등축제에 체험프로그램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유등체험관에 기술이전을 통하여 새로운 유등상품을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유등체험관 활성화를 위해 유등거리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지난 9월 28일 천전동 주민자치위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자신의 소망을 직접 그린 창작 실크소망등을 유등체험관 거리 앞에 전시했다.

이처럼 새롭게 단장된 유등거리 조성사업으로 올해 남강유등축제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유등거리를 느낄 수 있었다.

시는 또 소망진산 일원에 유등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등전시관도 건립해 개관할 계획이다. 유등 전시관은 유등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유등 전시 및 보관, 기념품 판매, 교육장, 레지던스 공간, 카페 및 레스토랑의 복합문화시설로 2022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유등테마공원 및 유등전시관이 조성될 경우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유등축제의 도시 진주의 상징적인 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촉석루 건너편인 망경동 남강변에 진주문화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를 건립 한다는 계획이다.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는 문화·역사성을 간직하면서 특색 있는 예술인들의 활동무대 제공은 물론 진주성과 남강변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초현대적 건축양식으로 시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설규모는 부지면적 약 1만800㎡, 연면적 1만7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주요 시설로는 800석과 250석 규모의 중·소 공연장과 전시실 및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총 사업비는 토지보상 및 건축비를 포함하여 약 626억 원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 심사, 부지 보상 등을 거쳐 2022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유산 복원을 통해 시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역사·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제공하며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도시로 도약하는 진주시의 상징물이 될 비거 복원사업도 본 궤도에 올랐다.

시는 비거 복원을 위해 비행 역학 관련 및 비행기 제작경험이 있는 전문가 등을 통해 전체적인 복원 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얻은 후 현재‘비거 구현추진 및 학술조사 연구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비거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와 비거 디자인 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시에서는 연구용역과 병행하여 비차의 비행원리, 실제 비행 가능성 등에 대한 비행역학·항공역학·구조역학 등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제시와 더불어 비거를 직접 제작해 본 경험, 그동안 비차에 대해 연구한 내용 등을 수렴하기 위해‘비거 구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그동안 비거에 대해 연구한 내용 등을 공유하고 비거의 형상을 디자인하여 최종적인 비거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남강의 역사문화 권역과 연계한 비거공원 조성, 비거 캐릭터 제작, 비거 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향후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현재 시의 추진방향이다.

비거(飛車)는 하늘을 나는 수레라는 의미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의 화약군관이었던 정평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신경준의 ‘여암유고’등에 임란 당시 성이 포위됐을 때 비거를 제작해 30리를 날아 성주를 피난시켰다는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미국의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이 앞선다.

원더풀 남강프로젝트사업의 하나인 남강수상레포츠 센터 건립은 진주시민의 문화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남강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사업으로 천혜의 자원인 남강을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체험형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유람선을 타고 진주성곽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현상변경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한 후 구체적인 개발 방법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2년이면 대부분의 원더풀 남강프로젝트 사업이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사업들이 다른 ‘부강 진주 프로젝트’인 ‘진양호 르네상스프로젝트’, ‘옛 진주역 부지 재생프로젝트’와 연계될 경우 지역경제에 어마어마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더풀 남강프로젝트에 대해 조규일 시장은 “13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남강과 진주성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역사와 문화예술의 도시이자 남부권 최고의 관광도시가 바로 우리 진주였다”고 밝히고 “원더풀 남강프로젝트는 다른 부강 진주프로젝트와 더불어 바로 이러한 진주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더욱 탄탄하고 새롭게 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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