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행복택시 예산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사설-행복택시 예산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04 16:1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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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일선 시군에서는 교통편의가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원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택시’로 불리는 100원만 내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택시를 타고 읍·면·동 소재지까지 가는데 이용요금이 100원인 것이다. 나머지는 해당 지방정부가 부담한다.

대중교통편이 없거나 드물어서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택시업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다. 실제 진주시가 지난 10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브라보 행복택시는 주민과의 사전 소통으로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에 운행되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브라보 행복택시 53대가 31개 마을에 1일 총 102회 운행에 들어가, 10월 한 달 동안 2020여명이 이용했다. 주로 학교통학, 병원, 시장보기, 직장 출·퇴근, 시내버스 환승 등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감안해 차제에 행복택시 예산을 전액 중앙정부 지원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농촌지역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고, 이용객이 적어 행복택시와 같은 수요에 맞춰 운행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확대하고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행복택시는 갈수록 이용객이 늘어나는 등 호응이 매우 높다. 그런 점에서 행복택시 지원 예산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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