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고자동차 구입시 사고차량 확인 방법
기고-중고자동차 구입시 사고차량 확인 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04 16:1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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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르호삼성자동차 창원사업소 영업팀장
최철호/르호삼성자동차 창원사업소 영업팀장-중고자동차구입시 사고차량이란 것을 알려주는 방법

중고차를 구매할땐 체크해 보아야 할 것들이 많다. 사고이력이 제대로 남아있는지 허위사실은 없는지 모두 사실확인을 해야한다. 사고가 났던 차량이라도 차를 새 차량 처럼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차량과 잘 어울리지 않는 질감이나 광택을 내는 도색면을 잘 찾아보자. 특히, 도어 프레임, 후드 및 펜더 부분을 유심히 살펴봐야한다. 이 부분들은 도장을 하는데 많은 시간, 돈,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 상대적으로 티가 잘 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의 차량과 색감 또는 텍스쳐가 잘 맞지 않는데도 ‘무사고 차량’이라고 나와있다면, 그 차를 구매하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어 패널, 범퍼, 트렁크 및 펜더는 항상 차량의 나머지 부분과 잘 정렬이 되어야 하며, 일정한 간격을 꼭 맞추고 있어야 한다. 만일, 차량에서 정렬이 되어 있지 않은 부품들을 발견한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 부품이 손상되었거나 교체된 흔적이 있는지 잘 확인하면 좋은데,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의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렬되도록 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기술력을 투자한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자동차 수리 때는 이러한 정렬 디테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자동차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 중 하나는 차체 프레임의 손상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완전한 수리를 하는 대신에, 몇몇의 악덕 정비업자들은 때때로 프레임의 손상을 수리 또는 부분 교체하기 보다는 원래의 모양과 유사하게만 만들곤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차체 자체가 약해지게 된다. 다음에 혹시라도 또 한 번 사고가 일어난다면 치명적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차체를 확인할 때, 헤드램프, 차량 아래의 프레임 레일과 같은 곳을 유심히 살펴보자. 이곳들은 쉽게 손상이 되는 부분들이니 말이다.

파손된 차를 수리하는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차량의 언더코트에 고무를 입히는 것이다. 이 끈적한 재질의 고무 스프레이는 도로 오염물, 염분 및 기타 다른 종류의 오염 물질들로부터 자동차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중고차의 아래쪽에 새로 칠한 언더코트를 보았다면 어떤 부분이 최근에 교체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꼭 사고 때문이 아니더라도 언더코트를 새로 칠했을 수도 있으니 판매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꼭 있어야 할 자동차 파스너 대부분의 사람들이 플라스틱 클립 몇 개와 나사 한 두개가 없는 것은 쉬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펜더에 있는 몇 개의 나사가 느슨하거나 없다면 거친 노면에 긁혔다거나 그보다 심한 상황을 겪은 차량이라는 일종의 힌트다. 혹은, 사고가 나서 차를 다시 조립한 수리공이 제대로 꼼꼼하게 조립을 안했을 수도 있다.

녹슨 나사와 볼트는 중고차를 살 때 참고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차량을 조립할 때 자동차 제조 업체는 특수 조립 공구를 사용하여 볼트 헤드와 나사의 페인트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따라서 나사들이 구부러졌거나 약간 녹이 슬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녹이 슬어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면 판매자에게 물어보고 그들의 반응을 잘 살펴보자.

짝짝이 헤드램프 만약 구매하려고 마음먹은 중고차가 한 개의 전조등이 새것처럼 보이고 다른 하나의 전조등이 노란색 혹은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면 바로 후드를 열고 안쪽에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서 쌍으로 이뤄진 부품들 중 짝짝이가 있다면 무조건 의심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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