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3)옛 진주역 부지 재생 프로젝트
(창간 9주년)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3)옛 진주역 부지 재생 프로젝트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11.05 17:3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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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역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
진주시 천전동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대가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사진은 옛 진주역 부지 전경.
진주시 천전동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대가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사진은 옛 진주역 부지 전경.

부지 14만㎡ 1950억원 투입 2025년 완공 목표 추진

진주박물관 이전, 젊음의 거리·철도역사 공간 조성

진주시 천전동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대가 복합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6월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추진계획을 발표하고, 9월 20일에는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옛 진주역 지구단위계획 구상안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1950억원이 투입되며, 옛 진주역 일원 14만㎡ 규모로, 2020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미래지향적 국립진주박물관, 젊음의 문화거리, 도심 속 친환경 근린공원, 철도역사 복합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옛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적·물적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추억의 뒤편에 남아 있는 곳이다.

옛 진주역 주변은 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는 곳이었으나 역사 이전으로 사람의 발길이 끊겨 지역이 전체적으로 낙후됨에 따라 경제침체, 문화적 소외, 각종 생활 불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옛 진주역사 이전 이후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본격적인 개발 방안이 논의되고 구체적 계획이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올해 4월에 옛 진주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옛 진주역사 부지 재생 프로젝트인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조규일 시장은 “천전동 옛 진주역사 부지 일대를 공원화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연계시켜 진주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에게는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동시에 심신을 힐링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외지인에게는 역사·문화·예술 도시 진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옛 진주역사 부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철도공사 및 철도관리공단 방문 사진
철도공사 및 철도관리공단 방문 사진

옛 진주역사 부지 재생프로젝트 등 현재 시가 구상하고 있는 부강 진주프로젝트가 정상대로 추진되면 시는 남강을 중심으로 북측은 진주성공원, 남측은 옛 진주역 복합 문화·예술 공원, 서쪽은 진양호공원, 동쪽은 월아산 산림휴양공원으로 관광·휴식 공간이 형성되게 된다.

◆미래지향적 국립진주박물관 건립 = 현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경남도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임진왜란과 서부 경남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내에 위치해 시설 확장이 어렵고, 관람객 접근성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족으로 국립박물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실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와 수차례 부지 협의 결과, 지난 5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장 면담 등을 통해 건립 방향을 공유하고, 6월 3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진주시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옛 진주역 일원에 새로이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은 시민들이 두루 찾아 역사를 배우고 레저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진왜란 역사관과 함께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진주) 역사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도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은 2020년에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450억원 정도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한편, 진주시는 옛 진주역 인근에 이전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의 부지를 제공하며, 박물관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부지규모는 현재 박물관 부지의 두 배 정도이다.


◆젊음의 문화거리 조성 = 옛 진주역에서 망경동 남강 변까지 약1.5km 구간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걷고 싶은 젊음의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곳을 진주의 문화 예술인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이 꽃피는 거리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하면서 생활 문화적 특색이 남아 있는 거리, 진주의 예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의 작품 활동을 하는 진주 문화 창작소가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진주가 낳은 유명 예술가, 문화인들의 작은 박물관, 전시관, 생가 재현, 젊은이들이 쉴 수 있는 카페거리 등 다양한 문화·휴식공간도 만들어 진다.

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진주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자 진주성→남강 다목적 문화센터→복합 문화·예술 공원→국립진주박물관→볼래로 문화거리(가좌천)→신진주역을 잇는 관광벨트 진주로드(Jinju Road)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옛 진주역사 부지의 북단에서 진주 남강 변으로 곧바로 이어지질 수 있도록 길이 약 300m의 도로도 새로이 개설해 모든 길이 통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성과 남강 다목적 문화센터, 국립진주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진주로드(Jinju Road)는 진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의 축’을 형성하여 역사문화도시 진주의 상징이 될 ‘공간의 축’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속 친환경 공원 조성 = 미세 먼지에 대한 걱정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복합 문화·예술 공원은 시민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친환경 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작은 도시 숲을 만들고, 북 카페와 시민 문화광장도 조성한다.

옛 진주역 정비창고
옛 진주역 정비창고

◆철도역사 복합 문화 공간 조성 = 옛 철도역사 부지는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를 연계해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는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되며, 아이들을 위한 미니트레인도 설치된다.

시는 옛 진주역사를 리모델링해 철도역사 전시관 건립 계획으로 전시관 조성에 필요한 작품, 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2개월간 총상금 2500만원 규모로 장르, 참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작품 발굴을 목표로 진주시 철도이야기 공모를 하고, 우리나라의 철도, 진주의 철도 이야기를 주제로 10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주시청 2층에서 철도역사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는 진주시 철도이야기 공모전 수상작과 철도박물관 자료와 기증물품으로 구성돼 한국의 철도와 진주의 철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승무원제복 입고 사진 찍기, 기관차 그림그리기 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옛 진주역 복합 문화·예술공원은 2020년부터 시작해 국립 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이 완료되는 2025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예정으로 추진한다.

전체 부지 14만㎡ 중 철도공사 부지 약 8만8600㎡는 예산 편성과 동시에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철도시설공단 부지 약 4만2800㎡는 임대 또는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0월 16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하여,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사업 추진이 원활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철도부지 사용, 철도역사 전시관 건립을 위한 자료 및 물품 지원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옛 진주역 일원의 ‘복합 문화·예술공원’ 조성 사업은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더불어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 진주건설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진주가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김상목기자

옛 진주역 부지 재생프로젝트 광역입지여건 도식화
옛 진주역 부지 재생프로젝트 광역입지여건 도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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