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소중한 기회의 장(場)
아침을 열며-소중한 기회의 장(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06 14: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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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ICT산업설비과 교수
최창/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ICT산업설비과 교수-소중한 기회의 장(場)

11월 어느 날 밤사이 일교차가 커지면서 출근길에 맞이하는 바람이 제법 살에 에는 듯 차갑게 느껴지면서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한낮에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관리에도 유의하시기 바란다.

지금의 날씨처럼 급변하고 있는 고용 환경 속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오후 6시면 사무실 컴퓨터를 꺼버리는 식으로 한국 노동시장은 점점 경직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선진국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유연한 고용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긱 경제(Gig Economy)’가 빠르게 확산 중이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플랫폼들이 촉매 역할을 하고 있고, ‘긱 경제’종사자는 대체로 젊고 고학력이며, 남성 비율이 좀 더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긱 경제’가 전통산업을 대체하는 형태로 발전할 경우 임시직 증가 등으로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고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능성이 있으나 새로운 서비스 산업의 등장, 노동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성장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긱 경제’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성장률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되지만 전통산업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용의 질이 저하되면서 소득 불안정이 심화될 위험이 있는 만큼 대책 마련에 서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의 변화를 예상하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인 것도 같다.

세계경제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수출 및 투자 감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무역규제와 같은 대외경제의 충격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더 가중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고용은 제조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서비스업종과 여성 및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 되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고용전망은 여러 대외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하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 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존의 직업이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는 등 일자리의 변동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자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직무전환, 이직‧전직 수요와 직업교육훈련을 통한 직업능력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다양해진 일과 근무형태에 맞추어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방식의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제공이 필요 하다.

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는 평생 직업교육훈련의 관점에서 비진학 청소년, 경력단절여성 및 신중년인을 대상으로 신산업‧신기술직업교육훈련, 미래적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지역맞춤의 교육훈련 등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기술인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며, NCS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끊임없이 현장의 생산 과정을 관찰 분석, 검토하고 개발하여 현장 실기교육을 강화하며, 국가의 산업과 경제발전에 요구되는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체전문가를 초빙하여 산업현장에 맞는 맞춤형 기술습득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사회 어느 누구에게나 취업의 의지, 능력만 있으면 입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자아실현과 행복한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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