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첫 기념식까지 거행됐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과 인권유린 속에서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아픔으로 남아 있다. 부마민주항쟁 조사기간을 연장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명예회복, 관련자와 유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 보내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경남도의회는 지난 5일 민주당 이옥선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의원 전원이 서명한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부는 경남도의회의 결의안을 잘 살펴서 부마진주항쟁 진상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국회도 계류중인 관련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과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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