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사설-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활성화 방안 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07 16:2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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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15년전 시작 당시 하동군의 장밋빛 미래였다. 하동지구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18개 지구 중 하나로 하동군 금성면·금남면 일원 갈사만조선산업단지(5.61㎢), 대송산업단지(1.37㎢), 두우레저단지(2.72㎢) 등 3개 단지(9.7㎢)에 해당된다.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은 84%인 2111억원이 투입됐으나 단지 조성은 17% 수준인 3477억원만 투입된 채 15년째 개발사업이 진행중이어서 하동군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으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10월에 1차 대상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률은 66.2%로 전국 경제자유구역 평균 개발률 78.4%에 미달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공사대금 청구 소송 등 문제로, 대송산업단지는 사업계획 변경과 분양업무 추진 부적정으로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았고, 두우레저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대체 지정이 진행 중인 등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과 투자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남연구원 박진호 연구위원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기업 지원 방안 마련과 대형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해양 준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존 중소규모 조선소와 LNG산업과 함께 인근 광양제철소와 연계된 제련업종, 희유금속과 에너지산업 등 투자유치 업종을 확대하고 유턴 기업이나 하동군 출향인사가 운영하는 기업체 등을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양만건 경자청과 하동군은 이 제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하동지구 개발과 투자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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