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단풍이 들었다
진주성-단풍이 들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11 15:21
  • 14면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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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단풍이 들었다

한껏 제각기 초록의 옷을 벗고 곱디고운 색동 잎으로 갈아입고 사람들에게 자랑하려는 듯 무수한 이들을 가을 산과 들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제철을 모르는 꽃은 자칫 봄이라고 착각을 하였는지 꽃을 피우기까지 하는데 이러다 만개하기 전에 동사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살짝 들기까지 한다.

선조들의 24절기를 구분지어 놓은 것은 자연과 함께하는 이로서는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냉해를 입거나 영하의 온도에서 생존하지 않는 꽃나무를 가꾸는 사람은 단풍이 떨어지거나 입동이 다가오면 단풍색을 바라보는 즐거움보다 분주히 온실에 들여놓은 일에 마음이 급해진다.

겨울이 와서 춥다는 것은 영하의 온도로 인한 환경의 조건이지만, 따뜻한 봄이나 더운 여름에도 손과 귀가 시린 추위가 아닌 마음이 추운 이도 있다. 북극곰처럼 얼음을 깨고 밑으로 들어가서 냉수마찰을 하거나 극기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차가움은 피부가 느끼는 낮은 온도의 감각이지만 외롭고 숨쉬기 힘들만큼 어렵고도 슬퍼지기도 하는 마음의 추위가 있다.

마음의 추위나 손끝에서 느끼는 추위의 고통은 생존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회이자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나무도 겨울이 있기에 테이블이 되었을 때 다양한 모양의 나이테가 눈을 호강시키며, 마음의 추위와 시기도 사람을 더욱 강건하게 만들고 희망을 갖고 전진할 수 있는 반발력의 밑바탕이 된다.

겨울이 되면 준비할게 많다.

난방기구 먼지도 털어야 하고, 문풍지와 바람들어오는 곳도 막아야하며, 월동 나무 분갈이며 수도 동파방지와 보일러 점검등도 해야 한다.

삶의 겨울이 와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24절기도 오고 가듯이 마음이 춥고 삶이 힘듦에도 정해진 기간이 때문에 행복한 날이 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겨울이 있기 때문에 오리털장사와 장갑장사가 살아 갈 수 있고 옷 장사는 여름옷 팔고 또 다시 겨울옷을 팔 수 있다. 힘든 시절의 고비를 즐기는 능력과 믿음 희망을 가지다보면 더 편안하고 즐거운 일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몸을 건강하기 위해 각종 영양제를 먹는 것처럼 평온한 마음과 즐거운 삶의 행복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겨울이고 삶이 겨울을 즐기는 것이 최고의 영양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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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11-12 19:15:10
1915년 조선총독부 포교규칙은 후발 국지적 신앙인 일본신도(새로 만든 일본 불교의 하나).불교.기독교만 종교로 인정하였는데,일본항복으로 강점기 포교종교는 종교주권 없는상태


http://blog.daum.net/macmaca/2632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 http://blog.daum.net/macmaca/2575

윤진한 2019-11-12 19:14:21
단풍놀이는 어디까지나 유교 24절기인 상강에서 비롯된 유교문화권의 전통 풍습. 산에 간다고 절에 찾아가면 않됨.유교문화권의 24절기중 하나인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며 전국적으로 단풍놀이가 오랫동안 행해지며,낙엽의 시기입니다. 양력 2019년 10월 24일(음력 9월 26)은

상강(霜降)입니다.

http://blog.daum.net/macmaca/2785







한국은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나라.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