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면에 대규모 백자가마터 발굴
김해 상동면에 대규모 백자가마터 발굴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11.11 18:1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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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중·후반으로 추정 학술기초자료 확보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백자가마터 현장에서 발굴된 철화백자.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백자가마터 현장에서 발굴된 철화백자.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에서 17세기로 추정되는 백자가마터가 대규모로 발견 공개됐다.


12일 공개된 이번 백자가마터 발굴은 김해지역 도자연구를 위한 학술적인 기초자료 확보는 물론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한다는데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발굴·출토된 백자가마터는 백자가마 3기와 폐기장 2곳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백자가마 2,3기는 자기를 굽는 방이 5칸이나 있는 분실가마로 3호 가마의 경우 각 소성실을 나누는 격벽과 불창기둥이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2호 가마는 천정이 훼손되자 수리해 재활용하는 등 당시 백자가마의 구조와 축조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이 2개 폐기장에는 약 3만여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출토된 유물은 뚜껑, 종지, 접시, 사발, 병, 항아리 등의 백자와 옹기, 어망추 등이라는 것.

또한 조선시대 일본이 주문한 다완과 표면의 색, 기형이 유사한 자기도 일부 확인돼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같이 출토된 유물로 볼 때 상동 백자가마터의 사용 시기는 17세기 중·후반으로 판단된다는 것.

이번 백자가마터 발굴로 지난 2016년 상동분청가마터 발굴 조사를 바탕으로 김해도자기 생산체제와 발전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당국은 김해도자기로 백파선의 구체적인 실체를 밝히기 위해 상동면 내동천 일원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계획하는 동시 유적보존방향과 추가조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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