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보훈이야기-순국선열의 날을 아시나요?
따뜻한 보훈이야기-순국선열의 날을 아시나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14 16: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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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진/경남서부보훈지청 팀장
서미진/경남서부보훈지청 팀장-순국선열의 날을 아시나요?

오는 17일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을 지정하여 기념한 유래는 임시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9년 임시정부는 을사늑약(1905년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이 날로 ‘순국선열의 날’을 정했다. 임시정부가 순국선열의 날을 지정하여 추모한 것은 당시 위태로운 독립운동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우리의 민족적 기질은 국가가 외침을 받아 위급할 때 국민 스스로가 일어나 조직해왔던 ‘의병’으로 설명 할 수 있을 것 같다. 순국선열 모두가 의병은 아니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의병 정신’은 모두가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병 정신을 물려받은 순국선열들에게 ‘싸우면 되찾을 수 있는지’ 보다 ‘싸운다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숱한 독립운동에도 조국의 광복은 오래 침묵하였지만, 그 긴 침묵에서도 차마 조국을 보내지 못해 목숨을 내던진 순국선열들, 세계 2차대전에서 일본이 항복을 하면서 물리적으로 독립했다면,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정신적으로도 독립을 할 수가 있었다. 그러했기에 민족의 긍지와 자주성을 잊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위한 ‘보다 나은 정부’가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리 경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오는 18일 경남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순국선열, 독립 등을 주제로 한 추모 음악회가 있을 예정이다.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알고 보훈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다가오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선열들이 몸소 보여주신 값진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자랑스러운 후손이 될 것을 다짐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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