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겨울 대설·한파 종합대책으로 인명피해 막아
道, 올겨울 대설·한파 종합대책으로 인명피해 막아
  • 김태훈기자
  • 승인 2019.11.14 18:37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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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중심 홍보 강화·도민 자발적 제설 참여 활성화 추진

경남도가 올겨울 대설·한파에 대비해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관련 세부대책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 9월 20일부터 겨울철 대설·한파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대비를 추진한 데 이어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인명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중심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겨울철 대설·한파 사전대비기간에 재해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위해 노후주택 등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구조물 보수·보강, 담당책임자 복수 지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형식적인 점검 등 안전점검이 미흡했다는 판단 하에 대설특보 전·중·후 안전점검활동도 전개하고, 점검방식을 개선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도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도로제설대책으로는 폭설 시 제설차량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제설전진기지 25개소를 운영하고, 고갯길·램프구간 등 주요 제설취약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확대 설치했다. 제설취약구간 중 교통량이 많은 창원터널, 굴현터널 등에 대해서는 우선 작업구간을 선정해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개정으로 ‘한파’를 재난으로 규정함에 따라 체계적 대응을 위한 ‘한파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제정했으며, 단계별 위기경보 판단기준에 따른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겨울철 대책기간 중에는 홀로어르신, 농어업인, 현장근로자 등 한파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괄상황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반 등 도내 12개부서로 구성된 한파대응전담팀(TF)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 등을 한파 쉼터로 지정하고, 월동대책의 일환으로 난방비를 지원한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온열의자, 버스정류장 방풍시설, 한파쉼터 단열 등 한파저감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방중심의 홍보 강화를 위해 자동음성통보, 전광판, 재난문자 등 재난정보 전파시스템 운영을 활성화하고, 현장중심의 상황전파를 위해서는 홀로 어르신, 수급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핫라인(Hot-line) 및 농어업인 대상으로 기상정보 등 문자(SMS)를 발송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의 자발적 제설 참여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을 제설반’운영을 위한 운영비와 제설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우리동네 눈치우기’ 등 학생자원봉사를 통한 제설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에 대비해 인명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대책’을 수립해 폭설 시 신속한 도로제설작업을 추진하고, 한파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도 재난유형별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마을 제설반, 우리동네 눈치우기 운동, 대중교통 이용 등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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