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신도시 부지서 1200점 발굴
양산시는 미니신도시로 조성 중인 동면 사송신도시 부지에서 구석기 시대 등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고 14일 밝혔다.
발굴된 유물은 석기류, 분묘, 도자기 등 총 1233점이다.
이중 석기류 128점의 경우 4만∼5만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 뗀석기 유물이다.
양산에서 구석기 시대 뗀석기 유물이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뗀석기 유물은 돌을 깨뜨리거나 떼어 날카로운 면을 도구로 만든 것이다.
뗀석기 유물 이외 나머지 유물도 청동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에 발굴한 유물을 양산시립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이지만 공간이 모자라 조만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2천㎡ 규모 전시관 설립을 요청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석기 시대까지 포함된 유물이 출토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전시관 등 장소를 마련해 유물이 온전히 보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송신도시는 2021년 6월까지 동면 사송리 일대 약 276만㎡ 부지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다.
단독주택 430세대와 공동주택 1만4463세대 등 총 1만4893세대에 3만7000여명이 입주한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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