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시, 옛 영남백화점 매입 전향적 검토를
사설-진주시, 옛 영남백화점 매입 전향적 검토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17 13: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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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이나 방치되고 있는 진주시의 옛 영남백화점 점포주들이 이 건물을 진주시가 공공용지로 매입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진주시 인사동에 위치한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1991년부터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도시 미관과 지역의 안전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점포 소유자들로부터 잦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 교통상황이나 서부시장, 이마트 등 대형 상권과 밀접하고 진주·봉곡초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연계되는 점을 감안해 구도심 지역주민들을 위한 종합복지시설의 건립 등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형편이다. 특히 올해 1월 옛 영남백화점에 화재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1991년도에 사용승인 된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9644㎡의 건축물로 27년 이상 방치되어 있었고, 내부의 에스컬레이터와 각종 설비배관 등의 도난으로 건축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또한 200개의 점포와 128명의 점포주로 구성된 집합건축물로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관리해야 할 관리단의 구성도 되어 있지 않아 권리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주시와 점포주들은 지난 4월부터 3차례의 대책회의를 갖고 건물 복구가 불가하다는 판단 아래 토지 및 건물의 매각을 결정했지만 매입의사를 밝힌 곳이 없다. 이런 가운데 점포주들이 진주시가 매입해 줄 것을 의결하고 건의서를 시에 제출했다. 진주시는 점포주들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이곳의 매입으로 도시재생과 주민 복지시설로의 활용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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