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 교통상황이나 서부시장, 이마트 등 대형 상권과 밀접하고 진주·봉곡초등학교 등 교육시설과 연계되는 점을 감안해 구도심 지역주민들을 위한 종합복지시설의 건립 등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형편이다. 특히 올해 1월 옛 영남백화점에 화재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1991년도에 사용승인 된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9644㎡의 건축물로 27년 이상 방치되어 있었고, 내부의 에스컬레이터와 각종 설비배관 등의 도난으로 건축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또한 200개의 점포와 128명의 점포주로 구성된 집합건축물로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관리해야 할 관리단의 구성도 되어 있지 않아 권리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주시와 점포주들은 지난 4월부터 3차례의 대책회의를 갖고 건물 복구가 불가하다는 판단 아래 토지 및 건물의 매각을 결정했지만 매입의사를 밝힌 곳이 없다. 이런 가운데 점포주들이 진주시가 매입해 줄 것을 의결하고 건의서를 시에 제출했다. 진주시는 점포주들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이곳의 매입으로 도시재생과 주민 복지시설로의 활용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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