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 소방공무원 ‘동료심리상담사 양성’ 운영
창원소방본부, 소방공무원 ‘동료심리상담사 양성’ 운영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11.17 18:0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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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 재난현장 트라우마 예방·안전한 조직문화 확산
▲ 창원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지난 14~15일 ‘소방공무원 동료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창원소방본부(본부장 권순호)는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소방공무원 동료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34명의 소방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감정노동연구소 김태흥 소장, 미라클에듀 남지윤 대표가 강사로 나서 PTSD·우울증 등 정신건강 장애 이해, 동료 자살예방 등 치유방안 논의, 동료 상담의 의미에 대한 특강 등으로 이루어졌다.

2019년 소방청이 시행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창원소방본부 소방관들의 외상후 스트레스(PTSD) 비율이 10.9%, 우울증 7.6% 등 다른 타 시·도 본부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높은 출동건수 및 1인당 담당인구가 상위권(전국2위)으로 직원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동료심리상담사’는 충격적 재난 현장의 반복 경험으로 쌓인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를 예방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동료직원을 심리상담사로 양성하여 소속 직원의 심리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함으로서 안전한 조직문화 형성과 팀워크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순호 소방본부장은 “직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자살 등을 예방하고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심리안정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심신이 건강한 직장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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