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돈사악취 시공사에 행정 권한으로 해결했어야”
“김해시, 돈사악취 시공사에 행정 권한으로 해결했어야”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11.17 18: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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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 선천지구 일대 건립 당시 수년간 해결기간에도 늑장행정
대규모 집회 예고해 놓은 인근 아파트 지역주민들 분노표출
▲ 김해 주촌 선천지구 일대 주민들이 지난 15일 시청앞 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촛불집회를 열었다.

김해시 주촌 선천지구 도시개발 지역에 들어선 대형 아파트 입주민들이 돈사악취로 오랜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추진회사가 허가문제를 물밑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대 대규모 촛불집회를 시청 앞 광장에서 장시간 펼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주촌면 선천지구 일대 지난 3월 초부터 입주한 두산위브 센텀시티 등 7600여세대 입주민 등 인근 주민들은 돈사악취 문제는 시 당국이 2013년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 들어설 당시부터 준공시점까지 돈사이전 등에 관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 시민들을 위한 책임행정을 외면한 채 집단시위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김해시청 앞 광장주차장에 집결한 두산위브 아파트 입주민 등 인근 주민들은 돈사악취 문제 해결과 폐기물 소각장 건립 등에 대한 시 당국의 해결방안에 대한 확실한 소신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집회를 밤늦게까지 진행했다.

주촌면 선지리 일대는 현재 총 8개의 축사에서 돼지 1만90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두산위브 아파트와의 거리는 불과 400~500m에서 3~4km 내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지난 2월말 입주이후 현재까지 이른 밤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불규칙한 역한냄새를 풍기며 입주민들을 고통의 공간에서 괴롭히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다.

이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시 당국이 약 500여m 거리에 위치한 3600두만이라도 우선 이전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최근 들어 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올리아 코리아가 낙동강 유역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의 은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는데 따라 인근지역주민들은 생존권 차원에서 사활을 건 반대집회를 예고해 놓고 있는 실정에 있다.

한편 시 당국은 만약 의료폐기물 소각시설과 관련한 신청서가 접수되더라도 시민의 편에서 반대하고 공감하지 않는 시설건립에 절대로 허가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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