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급해도 바지위에 팬츠를 입을 수 없다
진주성-급해도 바지위에 팬츠를 입을 수 없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18 16:06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급하다고 바지위에 팬츠를 입을 수는 없다

외모만 보고 사람을 만나면 오래 가기 힘들고 껍데기만 보고 장사를 하면 1년 넘기기 힘들다.

사람들은 겉모습에 먼저 호감을 갖게 된다.

이상형에 호감을 가지고 사귀다 서로 다른 생각과 습관을 알게 되면 ‘성격차이’로 헤어지게 되고 TV속 유명 미인과 성대한 결혼식을 하고도 얼마가지 못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장사도 다를 바가 없다.

돈 많이 벌릴 것 같고 예쁘고 즐거울 것 같은 장사도 막상 시작해보면 눈물과 후회의 하루가 매일 매일이 된다.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좋은 것을 이용하게 되면 그만큼 상응하는 비싼 댓가가 따라온다.

돈 많은 재력가라면 좋은 것만 먹고 마시고 입고 실패하고 망해도 문제가 없겠지만 적금 깨고 집 담보 설정하여 장사하려는 자영업자인 경우에는 돈 대신 더 많은 사전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고생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새벽부터 시린 손을 녹이며 연장을 들고 나무를 나르는 인부들부터 대기업에 입사를 해도 산더미 같은 업무를 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터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전략을 짜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고행을 매일처럼 하고 있다.

장사를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의 결과는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이며, 잘 먹고 잘 살기위한 결과는 누구나 희망하고 소원하게 된다.

장사를 해서 ‘잘 먹고 잘 살기’위한 결과를 바라기 위해서는 먼저 힘들고 어려운 시련의 고통을 경험해보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을 체크하고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하며, 새로운 인연의 사람의 만나더라도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내적인 단점의 습관과 행동들을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마음의 욕심을 버려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결혼이나 장사를 오래하려거든 천천히 꼼꼼히 체크하며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팬츠를 바지위에 입고 나설 수는 없지 않겠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