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꼰대’를 아시나요
진주성-‘꼰대’를 아시나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21 14:4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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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꼰대’를 아시나요

권위적인 사고(思考)를 가진 웃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이나 일반인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원은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꼰대는 언어로 ‘늙은이’또는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 즉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에서 파생된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꼰대의 어원은 첫째 번데기의 영남 사투리인 ‘꼰대기’라는 주장 번데기처럼 주름이 있는 늙은이라는 의미에서 꼰대기라고 부르다 꼰대기가 되었다는 설명. 두 번째 비웃는 사람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꼰대라 불렀다고 한다. 즉 이완용꼰대라고 부른 것에서 꼰대라는 말이 시작됐고 친일파들이 보여준 매국노와 같은 형태를 꼰대짓이라 했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낡은 사고방식을 강요하거나 시대착오적 설교를 늘어놓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 속된 말로 ‘꼰대질’이라고 한다. 선배와 꼰대의 ‘6하 원칙’ ①내가 누군줄 알아(who) ②네가 뭘 안다고(what) ③어딜 감히(where) ④나 때는 말이야(when) ⑤어떻게 그걸 나한테?(how) ⑥내가 그걸 왜?(why) 늙은이 기성세대나 선생을 뜻하는 은어이자 비칭 영어로 꼰대질 행위는 bossy 정도의 형용사로 표현 할 수 있다. 일본어로는 노해(勞害)라는 표현이 있다. 공해(公害)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꼰대라고 불릴법한 사람들이 하는 행위를 꼰대질이라고 한다. 자기 연령대 또는 자신의 행동이나 가치관에 기초하여 권위의식을 내세우며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을 계도 훈계 강요하려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1960년대 소설 불량한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우격다짐으로 뺏어가면서 꼰대(아버지)한테는 말하지마슈 라는 장면이 있고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도 말더듬이인 명환이의 아버지를 명환이의 친구가 꼰대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꼰대는 구두쇠야 90년대 이전 ‘영감탱이’아버지나 선생님 등 불량스러운 은어에 가까웠다. 90년대는 잘 쓰지 않은 낡고 구린 은어로 취급했다. 2010년대 이후 거의 죽어가던 은어였던 꼰대가 다시 살아나 현재는 매우 널리 퍼졌다. 현재는 아버지를 지칭하는 의미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곰방대가 축약되어 생겨났다는 설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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