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통영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여행
늦가을 통영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여행
  • 김병록·장금성기자
  • 승인 2019.11.21 18:5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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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 파노라마
통영 케이블카·어드벤처타워와 루지
동피랑·서피랑 마을·통영전통재래시장
달아공원,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제격
▲ 미륵산 한산대첩 전망대의 아침

통영은 반짝이는 푸른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 자체가 관광명소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미항과 통영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활어회와 수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과 통영케이블카와 루지 등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고 동피랑 서피랑 등 감수성을 자극하는 볼거리가 가득한 통영으로 오감만족 여행을 떠나보자.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통영 관광은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로부터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발 461m 미륵산 능선에 자리잡은 케이블카는 1975m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한다. 한려수도의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으며 쪽빛 바다의 장관도 느껴볼 수 있다.

미륵산 정상에 오르게 되면 한산도를 거쳐 통영앞바다의 대부분의 섬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일출과 일몰, 화산 분화구에 논과 밭이 얽혀있는 모양의 야솟골, 한산대첩을 이룩한 충무공 이순신의 충절을 기리는 한산대첩승전지, 기념물 제210호인 봉수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항구도시인 통영시의 전경과 야경, 한려수도와 대마도까지 감상할 수 있다.

◆통영어드벤처타워와 루지

통영루지
통영루지

통영케이블카로부터 3분 거리에 있는 통영어드벤처타워는 90여개의 국내 최대 코스를 자랑하는 복합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로 육각형 기둥으로 생긴 타워에 한번에 1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육각 타워에서는 초급, 중급, 고급 난이도별 90여개 코스로 다채로운 익스트림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팀 미션게임, 단체 워크숍 프로그램으로도 좋은 코스라 회사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즐겨운 비명을 질려도 좋다.

통영어드벤처타워
통영어드벤처타워

통영어드벤처타워로부터 3분 거리에는 통영루지는 특수 제작된 루지카트를 타고 트랙을 즐기는 레포츠다. 미륵산 능성에 조성된 루지 체험장에서 루지를 타면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통영시내와 바다, 주변의 섬들을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어 아름다운 풍경과 짜릿한 재미를 동시에 맛 볼 수 있다. 루지를 타려면 리프트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이동한 다음 구불구불한 코스, 커브, 터널 등으로 이뤄진 트랙을 따라 루지카드를 타고 달리면 된다.

 

서피랑 99계단
서피랑 99계단

◆동피랑·서피랑 마을 = 통영항의 중앙시장 뒤편,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보는 봉긋한 언덕빼기에 위치한 ‘동피랑’마을은 우리나라에서 벽화마을 붐을 일으킨 시초 격으로 아기자기한 예쁜 벽화가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그려져 있어 마치 야외미술관에 놀러온 것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동피랑 마을을 걸어 올라가면 마을 꼭대기에서 탁트인 통영바다와 시내가 기다리고 있다. 화창한 봄날 그림 같은 통영항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동피랑 마을로 가보는 것도 좋다.

동피랑 마을이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서피랑 마을은 감성적인 글과 벽화로 소문 난 곳이다.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그녀의 소설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담장에 그려진 벽화와 문구들이 정감이 넘쳐 데이트 장소로 추천한다. 꾸준히 인기가 있는 동피랑마을과 함께 정감이 넘치는 서피랑 마을이 통영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따스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통영달아공원 = 남해안해안경관도로 15선, 봄철 남해안 전망 명소 7선에 선정된 ‘통영달아공원’은 통영시 남쪽의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23Km 산양일주도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달아공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절경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꼽힌다. 아름다운 산양일주도로에는 동백나무 가로수가 있어서 동백로라고도 불리며, 다도해의 절경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관해정이란 정자가 있는데 시원한 그늘아래 앉아 여유롭게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특히 이곳에서 보는 일몰이 장관이다.

관해정을 비껴 바다 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그야말로 땅 끝에 선 기분을 맛볼 수 있는데 삼면에 이름을 갖지 못한 작은 바위섬에서부터 대·소장재도 저도, 송도, 학림도, 곤리도, 연대도, 만지도, 옥곡도, 추도 그리고 멀리 욕지열도까지 수십 개의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중앙시장
통영중앙시장

◆통영전통재래시장 = 청정해역으로 유명한 통영앞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회를 즐기고 싶다면 통영전통재래시장을 추천한다. 통영에서 유명한 전통재래시장은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이 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좌판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펄떡이는 신선한 활어가 고무대야에 한 가득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하는 어종과 가격을 흥정하면 주인이 즉석에서 횟감을 잡아 회를 떠준다. 신선한 횟감을 사서 근처에 있는 초장집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얼클한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 김병록·장금성기자·자료제공/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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