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마저 소중하다. 두렵지 않다” 페북글 올리며 계속 의지
김도읍 “오전엔 텐트에 머무를 계획…사람들과 접촉 최소화”
김도읍 “오전엔 텐트에 머무를 계획…사람들과 접촉 최소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휴일인 24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을 이어갔다.
지난 22일 밤 청와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사랑채 인근에서 노숙 철야농성을 한 황 대표는 전날 밤에는 비슷한 장소에 설치한 텐트 안에 머물렀다.
황 대표는 단식을 계속하는 데다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실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상태라고 한국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동안 꼿꼿이 앉아 단식을 이어갔던 황 대표는 전날 저녁부터 잠시 몸을 눕히기도 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텐트 안에 머무를 계획이다.
김 의원은 또 “보통 해가 뜨면 청와대 분수대 광장으로 나와 농성을 했지만, 현재는 그렇게 나갈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조금 전 혈당을 체크했는데 수치가 낮게 나오고 있다”며 “사람들과의 접촉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라며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준다”는 글을 올려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또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적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텐트를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도 방문했으나 텐트에 들어갔다가 3분여 만에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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