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열기가 뜨거운 이유
사설-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열기가 뜨거운 이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27 16:0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군이 오는 12월12일 경남 최초로 시행하는 ‘고성읍장 주민추천제’의 주민 참여 열기가 뜨겁다. 고성군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고성읍장 주민추천 대표인단을 모집한 결과 1950명이 접수했다. 대표인단 모집인원은 200명으로 약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표인단 200명은 청년 40명, 나머지 인원에 대하여 남성, 여성 균등하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되며 대표인단에게는 12월 중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와 후보자 공보물이 발송된다.

고성읍장 주민추천제에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운 것은 그만큼 지방자치제의 실현욕구가 거세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은 요원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읍면동의 지역자치역량을 제고하는데 너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자치분권은 주민자치의 기본으로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읍면동 행정 혁신이 추진돼야 한다.

현재 읍면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지만 주민이 참여하는 자치를 완벽하게 수행하는데 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읍면동 주민자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이런 점에서 고성군이 처음으로 도입한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는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읍면 행정혁신의 추진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크다. 이번 고성군의 읍장 주민추천제 시행을 계기로 도내 다른 지자체도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