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주도 문화생태계 조성’ 추진 가속화
경남도 ‘도민주도 문화생태계 조성’ 추진 가속화
  • 김태훈기자
  • 승인 2019.11.27 18:44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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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체육 내년 3147억 편성…올해보다 642억 증액
도립예술단 설립·예술인복지센터 개소·전국체전 유치
부울경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출범·콘텐츠산업 육성 등
내년 도민 주도·체감 정책 추진으로 변화 혁신 이끌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예술인복지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예술인복지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27일 올 한해 문화관광체육분야에서 중점 추진한 ‘함께 누리는 문화생태계 조성’ 정책 주요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에 대해 소개했다.


경남도는 민선7기 들어 ‘함께 누리는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콘텐츠산업 육성 △관광산업 성장동력 창출로 지역경제 견인 △생활 속에 함께 누리는 체육기반 확충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예술인 권리보호와 활동지원으로 예술인 복지 향상,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경남도립예술단 설립, 사람 중심의 열린 스마트 관광생태계 조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사회참여 확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 정비 등 13개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김해시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 확정 후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가졌다.
김해시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 확정 후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가졌다.

민선7기 이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규모도 매년 크게 늘어났다. 2019년 예산은 지난해 대비 292억원이 증액된 2504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2020년 예산은 지난해 대비 25.67%(642억원)이 증가한 3147억원으로 편성했다. 경남도 전체 예산 증가율 14.75% 보다 훌쩍 넘는 비율인 25.67%로 증액돼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정책에 대한 경남도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주요 성과를 보면 올해 문화·관광·체육분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여 총 12건 1673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도정사상 최초로 경남도립예술단(도립극단) 설립이 처음으로 확정됐고, ‘경남예술인복지증진 조례’ 제정을 기반으로 경남예술인복지센터(창원, 진주)도 개소해 경남 예술인 복지시대를 개척했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지난 1년동안 융·복합 콘텐츠산업 육성 및 콘텐츠 창작 기반 구축 사업 6건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전체예산이 277억원에 이른다. 또한 2019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종합1위 달성의 쾌거를 이뤄냈다.

경남도가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남도가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활성화’를 위해 지난 7개월 동안 민·관, 학계, 시군과 50여명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2030 경남관광 그랜드 비전’을 수립했고, 경남·부산·울산이 공동 추진하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도 9월 출범했다.

지역주도 관광개발 시범사업에 전국 2곳 중 한 곳으로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고,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용역 정부예산 국비 7억원도 반영됐으며, 지난 9월 17일부터 저도가 47년만에 일반에 개방되어 이와 연계한 남해안 해안관광 중심지 조성 역할이 기대된다.

체육분야에서는 13년 만에 경남에서 다시 열리는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했고, 올해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전국 4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장애인체전에서는 두 단계나 뛴 12위를 달성했다. 또한 생활SOC 체육시설 74건, 국비 666억원, 전년대비 325% 증액 확보했고, 시군 장애인체육회도 6개를 설립했다.

가야사·문화재분야에서는 함양 남계서원이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총액 344억원, 내년도 사업비 12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으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2020년에도 문화·관광·체육시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 전경.
세계유산에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 전경.

경남도립예술단을 내년에 창단할 예정이다. 지역음악인과 협업, 도민참여 ‘우리동네 오케수트라’를 추진한다. 서울 인사동에는 경남갤러리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메세나 결연 매칭펀드의 시군 참여를 확대 추진한다. 창원·김해 2개 시군 지원에서 내년부터 사천·통영을 추가한 4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하고, 점차 시군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0월 중에는‘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김해 장유)’, ‘경남콘텐츠코리아랩’과 ‘웹툰캠퍼스(창원 동남전시장)’를 개소한다. 매년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 30개를 집중 육성하여 300명 이상의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웹툰작가 발굴과 체계적인 제작과 홍보·마케팅 지원으로 지역 콘텐츠산업 성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해 게임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관광분야에서는 도민이 주도하는 경남 관광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경남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경남관광의 컨트롤 타워 기능 등을 강화하고, 중간 지원조직으로서의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등을 설치한다. ‘경남형 한달살이’ 사업도 추진한다. 시군 지역별특성에 맞는 테마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참가자의 숙박 및 체험비를 지원한다.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 구상용역 추진(문체부, 7억원)을 통해 남부내륙권과 남해안 해양권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트랜드에 맞춘 지역특화 핵심브랜드 관광사업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

경남도가 지난 9월 16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부산·울산시와 함께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남도가 지난 9월 16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부산·울산시와 함께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기초도시 4곳을 선정, 2020~2024년까지 500억원(국비 250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창원, 진주, 통영, 김해, 거제, 하동이 현재 공모 신청을 할 예정이다.

체육분야에서는 장애인 체육회 설립을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도 기존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내년 2월에 방문스포츠팀 유치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가야사·문화재분야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통영시 중앙동 및 항남동 일원(구 도심 일원)이 선정되어 내년부터 5년간 총 500억원(국비 250억원) 예산으로 근대문화재에 대한 학술조사, 보수 및 정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체험공간 조성 등이 추진된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정사상 최초로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립예술단 설립, 사상 최대 국비 확보 등 획기적인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2019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민이 주도하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도민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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