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15년전 시작 당시 하동군의 장밋빛 미래였지만 15년이 지나도록 개발사업이 진행중이어서 하동군과 군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동지구는 갈사만조선산업단지(5.61㎢), 대송산업단지(1.37㎢), 두우레저단지(2.72㎢) 등 3개 단지(9.7㎢)에 해당되며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은 84%인 2111억원이 투입됐으나 단지 조성은 17% 수준인 3477억원만 투입된 답보상태다.
게다가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공사대금 청구 소송 등 문제로, 대송산업단지는 사업계획 변경과 분양업무 추진 부적정으로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았고, 두우레저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대체 지정이 진행 중인 등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과 투자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원유·LNG 허브터미널 조성 협약은 하동지구 개발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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