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활성화를 기대한다
사설-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활성화를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28 14:3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갈사만에 천연액화가스(LNG) 복합발전소와 LNG 저장탱크, 오일 저장탱크 등이 들어서는 원유·LNG 허브터미널이 조성된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중국 국영기업 시노펙, 부산북항종합개발과 원유·LNG 허브터미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노펙과 부산북항종합개발은 15조2000억원의 총사업비로 부지 조성과 시설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군은 내년부터 2035년 말까지 16년에 걸쳐 허브터미널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15년전 시작 당시 하동군의 장밋빛 미래였지만 15년이 지나도록 개발사업이 진행중이어서 하동군과 군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동지구는 갈사만조선산업단지(5.61㎢), 대송산업단지(1.37㎢), 두우레저단지(2.72㎢) 등 3개 단지(9.7㎢)에 해당되며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은 84%인 2111억원이 투입됐으나 단지 조성은 17% 수준인 3477억원만 투입된 답보상태다.

게다가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공사대금 청구 소송 등 문제로, 대송산업단지는 사업계획 변경과 분양업무 추진 부적정으로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았고, 두우레저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대체 지정이 진행 중인 등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과 투자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원유·LNG 허브터미널 조성 협약은 하동지구 개발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