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대선출마 도내 여론 양분
김두관 도지사 대선출마 도내 여론 양분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6.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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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야권 단일후보 11명 출마 촉구

시민사회단체 출마 반대 입장 표명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대선 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김 지사의 출마를 두고 경남도내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4.11 총선에 출마했던 경남지역 야권 단일후보들이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한편으로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출마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키로 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4·11 총선에 출마했던 경남지역 야권 단일후보 11명은 지난 25일 도청에서 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야권 단일후보들은 "김 지사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적임자 중 한 사람"이라며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김 지사의 출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 지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맞서 이길 수 있는 잠재력과 스토리를 갖고 있고, 다른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야권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이에반해 경남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남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28일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김 지사가 대선 출마에 대해 '민주도정협의회'를 통한 민주개혁 실험이 무위로 돌아가고, 도민과 약속을 저버린 후폭풍으로 이후로는 야권 도지사 출현이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대회의는 "김 지사는 시민사회단체와 정치세력 간 범야권 연대를 통해 당선된만큼 지사직을 그만둘 경우에도 시민사회단체와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방문에서 오는 7월 10일께 출마를 선언하고 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김 지사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서 지지세력인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26일 오후 민주도정협의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이해를 구했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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