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태/함양군 민원봉사과장
이노태/함양군 민원봉사과장-국화와 보리지난 10월 중순경 함양군청 입구 딱정벌레 무늬 화분에 노란색과 보라색 국화를 심었다. 덕분에 군청마당은 한 달이 넘도록 꽃향기 가득했고, 벌과 나비들이 찾아와,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도 보는 즐거움과 향기로움에 눈길이 자주 머물렀다. 입동(11월8일)이 지나면서 무서리가 몇 차례 내리더니. 노란 국화는 꽃송이 주변이 붉은색으로 바뀌고, 보라색 국화도 탈색이 된 듯 생기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꿋꿋한 자세를 쉽게 흩트리지 않고 오랫동안 의연한 모습을 지키고 있다. 찬 서리에도 쉽게 시들지 않는 고고한 국화의 자태를 보고, 우리 선조들은 절개를 굽히지 않아야할 선비들의 덕목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국화가 지고나면 보리를 심을 계획인데, 너무 늦으면 보리싹 틔우기가 힘들 것 같다. 국화가 좀 더 오래 버티기를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국화가 빨리 지기를 기다린다.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안다면 국화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런 인간들의 변하지 않는 이기심쯤은 국화나 보리도 이미 간파하고 있을지 모른다.
혼신을 다해 가을을 향기롭게 하다가 때가 되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비워주는 국화, 기꺼이 온몸을 던지는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는 보리, 이제 우리는 연약해 보이지만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보리와 함께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게 되리라, 희망을 발견하리라.
더불어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의연한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게 되리라.
청사관리를 하시면서 화분을 가꾸고, 보리를 심어주신 우유정 여사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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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나라.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1915년 조선총독부 포교규칙은 후발 국지적 신앙인 일본신도(새로 만든 일본 불교의 하나).불교.기독교만 종교로 인정하였는데,일본항복으로 강점기 포교종교는 종교주권 없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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