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고향’ 산청에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
‘박항서 고향’ 산청에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
  • 양성범기자
  • 승인 2019.12.01 18:0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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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주변에 전시관·베트남 거리·유명 관광지 벽화 등
▲ 지난 2월 산청군 홍보대사 박항서(가운데) 위촉식 모습.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에 베트남 친화마을을 조성해 베트남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군은 박 감독 고향 마을이 있는 생초면 일원에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칭 ‘베트남 친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군은 박 감독이 태어나 현재 그의 가족이 사는 생가를 중심으로 축구를 주제로 한 전시관·카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박 감독 생가 주변에 베트남 음식점 등을 갖춘 베트남 거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박 감독이 유년시절 축구 경기를 하던 모습, 베트남 유명 관광지 등을 벽화로도 담아낼 계획이다.

여기에다 생초면의 기존 관광자원인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산청박물관을 연결해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군은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사업 추진에 사업비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국·도비 지원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지원하는 등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예산이 확보되면 2021년부터 착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박 감독과 축구, 베트남을 소재로 한 베트남 친화마을이 조성되면 새 관광자원 창출로 인한 관광객 유치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올 때 산청을 경유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나라 안팎의 베트남인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활약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군이 베트남을 상대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베트남 관광객 20여개 팀이 산청을 찾았다.

박 감독은 지난 2월 군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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