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있는 6개 대학에는 3만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데도 기숙사 부족으로 인해 학습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여기에 위기에 직면한 지방대학을 살리고 지역 인재들에게 양질의 주거여건 제공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남명학사 진주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이 제출한 해당 건의서는 한국국제대가 소유한 진주 소재 기숙사를 매입해 남명학사 진주관으로 활용할 경우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 정도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려면 적어도 4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이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한다면 120억원 정도로 학사 건립이 가능하고 진주시나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을 여지도 충분해 경남도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진주에 남명학사를 건립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진주는 과거부터 교육의 도시로 창원에 있는 남명학사가 진주에 없을 이유가 없다.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지역 대착총장과 진주출신 도의원 시의원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도의원 45명이 서명한 남명학사 진주건립에 대해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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