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가요계의 귀족풍 버스운전기사 가수 정준아씨
성인가요계의 귀족풍 버스운전기사 가수 정준아씨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12.02 18:26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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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 누비며 노래…내 인생의 활력소”
▲ 가수 정준아씨가 최근 음반 ‘만지도 사랑’을 발표한 가운데 만지도 안내 간판을 가리키며 환하게 웃고 있다.

버스운전기사 가수…어릴적부터 노래재능

최근 ‘만지도 사랑’ 발표…홍보대사 위촉
지역위한 다양한 활동, 쉬는날에는 봉사도
“끝없는 열정으로 성인가요계 보석 되고파”


세련된 매너와 베스트 드레서로 각광 받고 있는 성인가요계의 귀족풍 버스운전기사 가수 정준아씨는 경남지역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게 소박한 꿈이었다.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 스타 가수로 변신해 우리 곁에 돌아온 정준아씨를 본지에서 만났다.

김해 출신 가수 정준아씨는 김해여객 베스트 드라이브 운전기사로 운전대를 잡은 지가 십수년이다. 삶의 현장을 누비며 노래와 함께하는 인생이 즐거웠다고 하는 그는, 가끔은 힘들고 주저앉고 싶은 시간이 나를 휘감아와도 애써 하늘을 보며 휘파람 휘휘휘 불며 그림같은 인생을 일기장에 펼치며 행복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노래소질 다분한 끼가 많았다
가수 정준아씨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노랫소리만 들리면 발길이 그쪽으로 갔다. 노래자랑하는 곳마다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특히 어려서부터 성인가요계 모창가수 나훈아의 ‘고향역’, 조용필의 ‘돌아와요’ 등을 즐겨 따라 부르며 가수의 꿈을 남몰래 키워 왔다. 이처럼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가수로 진출해라”, “연예계로 나가라”는 소리를 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곤 했다.

군 입대 전까지 노래의 매력에 빠져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니면서 부르고는 했다. 노래는 나의 삶 가운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던 중 학창시절 드럼을 잘 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서울에 올라가서 음악공부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그때는 학업이 전부이자 우선이었기 때문에 포기했다.

가수 정준아씨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가수 정준아씨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행복도 불행도 나의 운명
트로트 가수 정준아씨는 정의롭고 책임감 있게 일하셨던 아버지와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로 가정을 돌보셨던 어머니 아래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엄한 아버지 밑에서 바른 품성과 예절바른 생활태도를 익히며 자랐다.

아버지는 책임감이라는 막중한 무게를 가지고 가정을 이끌며 사업을 하셨던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었다. 그러던 아버지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아버지께서 하시던 사업마저 손을 놓으시자 자식걱정, 막막한 살림살이에 어머니는 혼자 힘으로 어린 6형제 자식들을 위해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을 이어가셨다.

대학이란 꿈도 꾸지 못하고 어머니가 하시는 궂은일을 맡아야만 했다. 이렇게 하다가 군 입영 통보를 받고 군대에 갔다. 3년이란 군 생활 만기 전역 후 어머니의 사업을 계속 도왔다. 그러다 어느새 내 나이 서른살이 되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직접 제 사업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당시 사업 경험도 없는 저는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여러 업종을 하다 보니 당시 사회 경험도 없이 시작한 사업이라 아니나 다를까 결국 부도를 맞아 사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막막한 내 마음은 초라해졌다. 이에 모든 사업을 다 접고 중년 나이에 취직을 하려고해도 취직까지 쉽지 않으니 자식들은 커가고 아내 보기에는 정말 미안하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준아씨는 김해여객에서 버스운전기사로 근무하며 가수활동을 하고 있다.
정준아씨는 김해여객에서 버스운전기사로 근무하며 가수활동을 하고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옛말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이 있듯이 사람 목숨은 운명에 따라 쉽게 죽고 살고 하는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버스회사에 다니는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드디어 버스회사에 입사를 했다. 너무 감사했다. 이에 저는 영혼을 다해 직장생활을 열심히 일하면서 당시 월급은 풍족하지 않지만 매달 들어오는 돈에 재미가 있고 너무나 행복했다.

그러던 중 어느날 근로자 축제에 노래자랑이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가슴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설레기도 하며 버스회사 대표로 도전을 한번 해보자 소리에 내 마음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 너무나 좋았다. 이렇게 노래자랑에 출전하게 되었지만 그동안 노래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노래를 하게 되어 너무 떨렸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이에 노래자랑이 시작되는 날 결과는 아쉽게도 입상을 하지 못했다.

그후 나는 후회도 좌절도 하지 않고 다음에 또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와 그때부터 젊을 때처럼 생각하며 매일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된 것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조카사위가 작곡가 겸 가수였다. 삼촌이 노래한다는 걸 조카한테 이야기를 들었는지 제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 이에 2013년 5월 1집 ‘힘내세요’ 노래가 탄생했다. 그후 2016년 5월 2집 ‘촉촉한 남자’, ‘눈물을 감추는 여자’를 냈다.

특히 2019년 11월 신곡 ‘만지도 사랑’은 작사가 최원태씨와 작곡 편곡 이병헌씨가 심혈을 기울인 노래인데 발표 후 마냥 즐겁다. 벌써부터 주위의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그는 이제 전국에 수많은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대한민국 성인가요계 히트예감이 적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깊어진 가사내용이 감동을 같이 나누기 충분하다. 이어 2020년 후속곡 ‘가고픈돝섬’으로 작사가 최원태씨와 작곡 편곡 박순우씨가 신곡을 만들고 있다.


◆봉사하는 가수 십수년
트로트 가수 정준아씨는 인생에 가장 고귀한 일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몰두하는 자세라고 믿는다. 낮에는 힘든 직장 버스운전 일을 하면서 쉬는 날이면 불우한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노래로 봉사하는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다. 십수년 넘게 850여회 노래 무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 요양병원 복지관 모금운동 등 꾸준한 사랑을 펼치고 있는 그는 요즘은 전국축제 현장에서도 섭외가 속속 들어온다고 환한 웃음을 짓는다. 가수 정준아 그는 지역 시민들이 불러주고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쌩쌩 달려간다.

그리고 버스 승객분들도 저를 모르시는 분이 없을 정도로 제 차를 보시면서 “어이구 우리 가수님이네~” 하시면서 자식처럼 너무 반겨주신다. 그렇게 받아왔던 사랑을 베풀고자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 혼자 하는 것보다 다 같이 불우이웃을 도와주고 싶어 버스 안 승객분들께 도움을 청해 음반을 판매하게 되었다. 성의껏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승객분들 한분 두분 도와주시기 시작해 일 년 동안 모금한 금액으로 비록 얼마 되진 않았지만 독거노인 한분을 선정해서 연탄 200장을 전달하게 되었다. 주변 동료들에게 박수도 많이 받고 도와주신 승객분들도 칭찬을 많이 받아 지역에 기자님들도 저에 대해 많이 취재도 해주시고 신문에도 보도 기사가 많이 실렸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서 일하고 쉬는 날은 무조건 봉사나 행사장에 달려간다.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러나 한편으로 집안일도 좀 챙기고 해야 하지만 이리저리 핑계 같은 일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 식사도 하고 여행도 한번 가고 해야 하는데 노래한다고 사방팔방 다니고 있으니 가족들과 같이 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올해 86세 되시는 어머니(홍필순)는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6형제 모두 출가시키신 대단한 분이었다.

그때 그 시절 어머니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인다. 저도 중년이 되고 자식 둘도 키우고 살다 보니, 어머니 마음을 충분히 이해를 한다. 연세가 있으시는 어머니는 건강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예전에 다리 연골 수술부터 젊은 나이에 온갖 힘든 일하신다고 건강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는가 싶다. 저는 먹고 살기 위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고 어머니를 지면을 빌리지만 사랑하고 오래오래 우리들 곁에 계셔만 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 세상 빛나는 보석처럼 내 곁에 친구 같은 존재로 묵묵히 나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하늘같은 부인은 꽃보다 예쁜 모습으로 내게 시집와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줬다. 아픔이 있을 때나 슬픔이 있을 때도 오직 나를 믿어준 사람 바로 당신이었는데 이 세상 다할 때까지 행복하게 살고 정말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한편, 가수 정준아(본명 정용해)씨는 현재 마산합포구 송기획사 전속가수,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김해지회 전속가수이다. 또한 △2008년 김해가요제 대상 △2008년 근로자축제 금상 △2016년 노동절근로자축제 대상 △2017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공로상 △2017년 경남도 청소년지도자 예술대상 △2017~2018년 한국예술복지사 총연합회 예술대상 2회연속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3년 MBC 열전노래방 초대가수 △2014년 TBN 울산교통방송 △2014년 충주방송국 △2015년 TBN 부산교통방송 △2016년 창원 KBS 김윤호의 즐거운 저녁길 △2017년 원음방송 100회 이상 △2018년 TBN 경남교통방송 △2018년 가요TV(가요애빠지다) △2018년 실버아이TV (가요스케치) 39회 41회 43회 △2018년 가요페스티벌(101회)여수편 가요TV실버아이 △2019년 3월 가요TV 가요는 즐거워 등의 방송활동을 했다.

만지도해피투어 오용환 대표와 가수 정준아씨.
만지도해피투어 오용환 대표와 가수 정준아씨.

가수 정준아씨의 열정은 다른 가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노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깊이 있는 시원하고 힘 있는 가창력으로 작품성이 귀족화와 명품화로 업그레이드시킨 신곡앨범 ‘만지도 사랑’은 주옥같은 노래다.

만지도는 삼면이 푸른바다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빼어난 해양 풍광으로 우리나라 최초 해상국립공원명품마을 14호로 지정되어 누구나 가고 싶은 섬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유명한 섬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특히, 돝섬해피랜드 만지도해피투어(대표 오용환)로부터 가수 정준아씨를 홍보대사 겸 특별가수로 위촉했다. 가수 정준아씨는 앞으로 돝섬 만지도 노래를 통해 축제행사장을 다니며 혼신을 다해서 가고 싶고 찾고 싶은 관광 홍보를 높이는데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12월 1일 유튜브 물망초 TV에서 정준아 ‘만지도 사랑’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아름다운 만지도를 배경으로 흥겨운 노래와 함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노래다.

가수 정준아 그는 항상 신인가수라는 자세로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 앞을 내다보고 꾸준히 노력해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큰 뜻을 갖고 있다 보면 언젠가는 성인가요계 인기가수로 우뚝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성인가요계의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초석이 될 것으로 의심하지 않는다. 트로트 팬들의 많은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공연문의는 전화(010-3584-8018)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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