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미분양주택 해소 적극 대처해야
사설-경남 미분양주택 해소 적극 대처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2.03 16: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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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경남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미분양 주택이 다소나마 줄어들었다는 소식이다. 다른 시도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반해 경남에서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인데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중가추세여서 걱정스럽다.

경남도내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기준 1만3489호로 9월 1만3903호보다 414호(3.0%) 줄었다.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6월 1만4402호를 기록한 뒤 7월 1만4250호, 8월 1만4078호로 줄어드는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미분양 물량은 올해 최저치인 4월 1만3476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도내 미분양 주택이 조금씩 줄고 있는 것은 경남도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미분양 주택 해소 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남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 추세라고 해서 안심할 일이 아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기준 경남의 경우 3893호로 9월보다 470호(13.7%) 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국 미분양 주택 5만6098호의 24%를 차지하며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미분양 주택 해소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많고 지역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아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경남도와 해당 지자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분양주택 해소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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