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여자 기사 최초로 바둑 랭킹 20위 벽 허물어
최정, 여자 기사 최초로 바둑 랭킹 20위 벽 허물어
  • 연합뉴스
  • 승인 2019.12.05 18:34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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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2개월 연속 1위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여자 바둑 프로기사 최초로 한국 랭킹 20위 안에 진입했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정은 12월 한국 바둑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8계단 상승한 17위를 차지했다.

2017년 8월 처음으로 50위 안에 진입한 최정은 랭킹을 끌어 올리면서 한국 여자 바둑의 새 역사도 바꿔나갔다.

최정은 지난해 말 “내년에는 20위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고, 올해 마지막 달에 그 꿈을 이뤘다.

최정은 11월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연패,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3연패를 달성하며 국내외 최고의 여성 기사로 활약하고 있다.

9월에는 참저축은행 오픈에서 여자 프로기사 최초로 종합기전 4강에 진출했고, 12월에는 오청원배 세계 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대회 2관왕에 올랐다.

12월 바둑 랭킹 1위는 박정환 9단이다.

박정환은 11월 한 달 동안 KB바둑리그에서 4승 1패를 기록, 랭킹 점수를 1만31점으로 끌어 올리고 2개월 연속 1위를 달렸다.

11월 7승 1패를 거둔 신진서는 랭킹 점수 1만26점으로 박정환을 5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난히 정상의 교체가 잦았던 한 해였다. 2019년은 박정환과 신진서 9단이 6차례씩 월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정상의 자리를 양분했다.

3~10위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다. 변상일,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영훈, 강동윤, 이지현 9단과 안성준 8단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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