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내 대학 ‘지방인재 수도권 유출 방지’ 맞손
경남도-도내 대학 ‘지방인재 수도권 유출 방지’ 맞손
  • 김태훈기자
  • 승인 2019.12.08 18:1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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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 실무위원회 개최
지자체 중심 대학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향 논의

경남도가 도내 대학들과 협력해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6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경상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민기식 통합교육추진단장을 비롯해 도내 20개 대학의 기획·교무처장 등 총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4차례에 걸친 도-대학 간 상생간담회 및 총장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정기적·공식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구성된 것이다.

상생발전협의회는 도지사가 위원장이 되고 도내 20개 대학 총장이 위원이 되며, 그 하에 사전심의 및 실무검토를 위한 실무위원회를 뒀다. 실무위원회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해 각 대학 기획처장 및 통합교육추진단장이 위원이 된다.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상생발전협의회의 발족과 구성 및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안내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대학혁신 △경남도 주도 하 중국 산둥성 지역의 대학들과 교류협력 등 현재 경남도와 대학들 간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들은 해외 대학과 학생교류에 있어 지자체가 나서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 큰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이후 구축하게 될 지역혁신 플랫폼에 있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 속에서 지역 발전의 동력이 위축되는 지금, 지역대학들은 더 이상 중앙부처의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 직시와 위기 타개를 위한 역량집중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은 이미 구축된 물적 인프라가 있고 청년이라는 인적 인프라가 모이는 중요한 곳으로 지역에서도 핵심적인 기관”이라며 “지역 대학의 발전이 곧 지역발전이므로 앞으로 대학과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가져갈 것”이라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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