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사업 순조
경남도,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사업 순조
  • 김태훈기자
  • 승인 2019.12.09 18:5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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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해 화인공원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제막식
▲ 9일 김해시 삼정동에 위치한 화인공원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의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사업은 여성 및 어린이 등 치안약자 보호와 범죄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총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도내 18개 시군에 공중화장실 비상벨 252곳과 지능형CCTV 113곳을 설치한다.

9일에는 김해시 삼정동에 위치한 화인공원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을 비롯한 경남도의회 김진기, 이종호 의원, 김해시의회 의원, 강삼성 김해시 안전건설교통국장, 조희덕 김해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흉폭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에서는 공중화장실 비상벨과 지능형 CCTV와 같은 첨단시스템을 설치하고, 경찰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공중화장실 비상벨은 폭력 등 위급 상황 시 화장실 내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건물외벽에 설치된 경광등 점멸됨과 동시에 음성 경고방송으로 위급상황을 주변에 전파하고, 경찰 112상황실에 즉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블랙박스 상시녹화 기능도 있어 범죄예방과 범죄자 검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막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평소 밤에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기가 좀 무서웠는데 경찰과 연결된 비상벨이 설치되어 어느 때나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내 시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CCTV는 지능형이 아닌 일반형으로 관제요원이 한눈 팔지 않고 모니터를 계속 주시해야 하는 불편과 관제에 약간의 한계가 있었으나, 올해부터 지능형 CCTV를 도입함으로써 관제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옥 경남도 안전정책과장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니고 공중화장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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