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업·대여소 운영·대회 개최 등 다양한 시책으로 이용문화 확산
산청·의령 등 인접 시군 자전거 도로 연결로 상생발전·관광연계 기대
진주시는 21세기 심각한 환경오염으로부터 저탄소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 등 전국 최고의 친환경 자전거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시는 올해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남강을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망 연결’과 ‘철도 폐선부지 및 국가 자전거도로 개설’,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유지보수’,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시민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공영자전거 대여소 운영’, ‘시민 자전거 대행진’, ‘어린이 자전거 대회’ 등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 추진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중심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
진주시는 레저나 취미 위주의 자전거 이용에서 출·퇴근, 통학, 장보기 등 생활형 교통 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으로 남강양안을 돌아오는 도심 내 순환 자전거 도로와 동서로 농촌과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 폐선부지 활용사업을 추진하여 구도심과 신도심, 면지역과 도심간 자전거도로 개설, 야간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조명시설 설치, 전용교량과 쉼터 조성 등 자전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자전거 중심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1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평교~혁신도시 구간 1.24㎞, 희망교~유수역 구간 3.5㎞, 집현 덕오 구간 0.84㎞ 개설에 이어 천수교~희망교 구간 조명설치 2.5㎞, 진양교~김시민대교 간 재포장 2.5㎞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상평교~혁신도시 구간은 폭 5.5m의 자전거도로로 지난해 5월부터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경량 교량형으로 가설됐다. 이 자전거도로 개통으로 상류인 남강댐과 진양호공원 일대에서 남강변을 따라 경남혁신도시까지 자전거도로가 연결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개통한 희망교~유수역 구간 자전거도로는 폐철도 선로를 활용한 구간으로 시에서 동부권이 아닌 도심과 서부권 농촌을 이어주는 또 다른 자전거 코스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오미마을~청동기박물관 구간 개설 101억원, 희망교~남강댐 구간 설계용역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천혜의 자연 환경인 남강을 활용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으로 자전거가 중심인 명품 자전거도시 완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의 자전거도로는 전용 49km, 겸용 157km로 총 206km다.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으로 자전거타기 늘어나
진주시는 시민의 생활형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하여 전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2010년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가입해 오고 있으며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시민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타 지역에서 당한 자전거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다. 2010년 최초 가입 이후 총 1828건, 약 21억원의 보험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갔다.
시는 또 동부지역 상대동과 서부지역 평거동에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보유 자전거 140대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펼쳐 지난해 2만4000여명의 시민이 수혜를 받고 올해 11월까지 2만3000명이 이용해 연말까지 2만5000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상대동 KT 건너편에 총 부지면적 1960㎡에 실내교육장 198.9㎡와 야외교육장 1761㎡의 시민 자전거안전교육장을 마련해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초 및 연수교육과정을 실시해 오고 있다.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각 기수별 1일 2시간(오전 10시~12시)씩 총 10일 20시간을 교육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과 이용에 미숙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5~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교실을 연 2회 운영,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친 자전거화 해 나가고 있다.
시가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획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이다.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와 생활형 자전거타기 붐 조성을 위해 매년 5~6월경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또 매달 22일을 ‘공직자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하여 시청 및 사업소, 동 주민자치센터 등의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등 생활형 자전거 이용 활성화 촉진과 에너지 절약으로 저탄소 친환경 생활 실천운동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공공기관,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전거로 하나되는 지역간 상생발전과 관광인프라 연계
시는 관내 자전거도로 개설뿐만 아니라 산청군, 의령군, 함안군, 사천시 등 인접한 시군과 연계한 자전거도로 개설로 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자전거로 하나 되는 네트워크를 점차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집현면 덕오구간 국가자전거도로가 의령으로 연결되며, 산청 경호강 100리길과 연계하기 위한 오미마을~청동기박물관 구간 8㎞ 개설공사가 산청으로 이어진다.
또한 시는 함안군과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하여 옛 수목원~함안경계 구간 7.3㎞의 자전거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사천시와는 사천~진주 광역자전거도로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 간 녹색 교통수단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공동발전과 협력으로 관광인프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시는 지속적인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명품 자전거도시가 됐으며 이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시장은 “자전거타기 생활화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맑고 더 푸른 깨끗한 녹색환경을 남겨주자”라고 말했다. 김상목기자